식물 많은 곳 살면, 심혈관 좋아져… 美 연구 결과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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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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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12.06 14:32

    양옆으로 나무가 줄지어 있는 길
    주위에 녹색 식물이 많은 곳에 살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클립아트코리아

    식물이 많은 곳에 살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빌대학교 연구팀은 나이, 인종, 사회·경제적 수준이 다양한 408명을 대상으로 혈액 및 소변 샘플을 수집해 혈관 손상 및 심혈관질환 위험에 대한 생체지표를 측정했다. 거주지 주변 초록 식물의 밀도를 측정하기 위해 정규식생지수(NDVI)를 이용했다. NDVI는 위성 이미지를 이용해 빛을 감지해 광합성 활동을 측정한다. 이로 인해 식물의 밀도를 알 수 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거주지 250m 부근 원형 영역 내에서 NDVI를 기준으로 높음(0.55 이상) 중간(0.36~0.54) 낮음(0.36 미만)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녹색 식물이 많은 지역에 사는 참가자는 소변의 에피네프린(교감 신경을 흥분시키는 호르몬) 수치가 6.9% 낮았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혈관이 수축,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소변의 F2-이소프로스탄(산화 스트레스로 생성되는 물질) 수치도 9% 낮았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산화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의미다. 산화 스트레스는 혈관 기능을 떨어트려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된다. 또한 녹색 식물이 많은 지역에 살수록 혈관 내피 손상을 복구하는 능력이 좋았다. 연구에 참여한 아루니 바트나가르 박사는 "나무, 수풀 및 기타 초록 식물로 가득한 곳에 살면 심장과 혈관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고 말했다.

    한편 초록 식물에서는 피톤치드가 나온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병원균·해충 등에 저항하려고 내뿜는 물질인데, 사람의 면역력, 심폐기능 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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