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과도한 냉방, 관절 건강 망친다

입력 2018.08.07 09:48
에어컨
과도한 냉방은 골관절염 환자의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한반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월에도 7월만큼 강력한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해서 이어짐에 따라 에어컨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는 에어컨 과다 사용에 의한 정전이 발생했으며, 에어컨 업체들은 에어컨 주문과 수리 문의 폭주로 에어컨 설치 및 AS가 무한정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무더위에 생명수같은 에어컨은 체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도한 에어컨 사용은 우리 몸에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평소 골관절염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과도한 에어컨 사용은 관절 통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조사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골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국내 환자 수는 약 220만 명에 달한다. 안양국제나은병원 한영미 원장은 "차가운 공기, 냉기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척추 관절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냉방으로 실내 온도가 너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약해지고, 척추 부담이 커져 디스크 환자는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30~40대 젊은 층은 에어컨 바람 때문에 허리 통증이 심해져도, 이를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아 병이 악화될 수 있다. 만일 에어컨을 사용할 때 평소보다 허리 통증이 심해지고,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고 병이 악화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찬바람을 쐴 때마다 목과 어깨의 결림 및 뻣뻣한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양반 다리를 했을 때 무릎 안쪽에 통증이 있는 경우, 걷기만 해도 무릎 피로감이 심한 경우, 관절 통증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지속될 경우라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여름철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와 바깥의 기온차를 5℃이내로 유지하고, 실내 온도도 25~28℃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는 50% 이하로 맞춰야 관절 통증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한영미 원장은 "실내 냉방을 할 때 통증 부위가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담요 등으로 덮어주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온찜질 등을 통해 굳은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도 방법"이라며 "덥다고 지나치게 활동량을 줄이면 오히려 근육 힘이 약해지고 관절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운동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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