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짜게 먹으면 비만까지 유발한다

    입력 : 2018.05.15 06:48

    나트륨, 식욕 자극·섭취 열량 높여

    음식을 짜게 먹으면 혈압을 올리는 것 뿐만 아니라 비만까지 유발한다.

    최근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에 실린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가 비만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짜게 먹으면 비만까지 유발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성인을 대상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측정했다. 측정 방법은 24시간 소변 수집법(아침 첫 소변은 제외하고, 24시간 동안의 모든 소변을 수집해 나트륨 수치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소변에는 체내에 흡수된 나트륨 95% 이상이 배설된다. 측정 결과, 나트륨 배설량이 141.75mmol/㎗ 초과인 집단은 그 이하인 집단에 비해 체중이 평균 7.9㎏ 많이 나갔다. BMI(키 대비 체중 비율) 수치가 평균 2.3㎏/㎡ 높았고, 내장지방 면적은 평균 19.6㎠ 넓었다. 또한 나트륨 배설량이 가장 낮은 집단에 비해 그렇지 않은 집단은 비만 위험이 3.3~6.8배 높았다.

    나트륨이 비만을 일으키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짠 음식을 먹으면 총 섭취 열량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짠 음식은 갈증을 불러일으는데, 이때 자연히 물 외에 콜라 등 당 첨가된 음료도 많이 마시게 돼 총 섭취 열량이 커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나트륨은 쾌락을 느끼는 뇌 속 오피오이드 수용체를 자극, 짠 음식을 먹으면 평소보다 더 먹어 총 섭취 열량이 많아지기 쉽다. 총 섭취 열량과 관계없이, 나트륨 자체가 비만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허영란 교수는 "총 섭취 열량도 영향을 미치지만, 실험에서는 열량을 동일하게 보정한 뒤에도 비만 위험이 높다고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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