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男 괴롭히는 전립선비대, 치료 안하면 소변길 '꽉' 막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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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4.05 16:01

    소변 마려워 하는 남성
    전립선염은 오한, 발열, 빈뇨뿐 아니라 허리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중년 남성들의 골칫거리가 바로 전립선질환이다. 전립선은 남성 방광 아래쪽에 붙어 있어 소변이 내려가는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기관이다. 전립선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은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막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전립선염 등 다양하다.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유지형 교수의 도움말로 전립선 관련 궁금증을 풀어봤다.

    Q. 전립선염이 성관계를 통해 걸릴 수 있나?
    A.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감염경로 중 성관계가 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외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립선염이 발병할 수 있어 성적 경험이 전혀 없는 청소년에게서도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성관계가 전립선염의 주된 원인은 아니며 성병으로 분류하지도 않는다. 임신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소변검사를 통해 세균이 음성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음성이면 염증이 전립선에만 국한돼 배우자에게 옮길 가능성이 거의 없어 부부관계를 가져도 된다. 또한 전립선염이 있다고 해서 정자 이상으로 기형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Q. 전립선염에도 종류가 있나?
    A.
    전립선염의 증상은 미국국립보건원의 분류를 따라 나눈다. 1군인 '급성 세균성전립선염'은 갑자기 오한, 발열, 허리 통증, 회음부 및 직장 통증, 강하고 갑작스런 요의를 느끼며 소변이 참기어려워지는 요절박, 빈뇨, 배뇨곤란, 갑자기 소변이 막히는 급성요폐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권태감, 근육통, 관절통 같은 전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2군인 '만성 세균성전립선염'은 배뇨곤란, 요절박, 빈뇨, 야간뇨, 회음부 통증 및 불편감, 하부 허리통증 등이 만성적으로 발생한다. 3군인 '만성 비세균성전립선염' 및 '만성 골반통증증후군'은 주로 골반 부위, 즉 회음부나 성기 윗부분인 치골상부의 통증 및 불편감이 느껴지고 사정 시 통증이 생기는 게 주요 증상이다. 4군인 '무증상 염증성전립선염'은 증상이 없으나 다른 검사에서 우연히 전립선염이 진단된 경우이다. 전립선염의 진단은 군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직장수지검사(직장에 손을 넣어 만져 확인하는 검사)를 통한 신체검사가 기본이다.

    Q.​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지면 전립선암이 될 수 있나? 
    A.
    전립선비대증이 심해진다고 즉, 전립선이 커진다고 전립선암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단,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같이 존재하는 경우도 많아 50세 이상 남성은 1년에 한 번 정도 전립선암 검진을 받는 게 안전하다.

    Q.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A.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면 소변을 보기 점차 어려워지고, 심하면 소변이 마려워도 소변을 보지 못해 소변줄을 끼워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후에는 방광 기능이 완전히 손상돼 증상을 치료해도 소변을 보지 못하고 평생 소변줄을 끼고 생활해야 할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콩팥 기능이 손상되고 방광결석,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다.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Q.​ 전립선특이항원수치가 높으면 무조건 전립선암인가?
    A.
    ​ 전립선암의 종양지표로 이용되는 전립선특이항원은 사정 후 정액을 액화시키는 당단백분해제다. 일반적으로 3~4ng/ml 이하가 정상이다 . 전립선특이항원은 현재까지 밝혀진 종양지표 중 전립선종양을 예측할 수 있는 훌륭한 지표다. 그러나 전립선특이항원 수치는 암인 경우에도 상승하지만 염증, 전립선비대증, 급성요폐, 외상, 부부관계 등에 의해서도 높아질 수 있다 . 전립선특이항원이 상승한 환자의 약 30%에서 조직 검사를 시행한 결과 약 75~80%가 암이 아닌 것으로 보고된 결과도 있다. 따라서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여러 요인을 분석한 후 판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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