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척추전방전위증, 비슷해보여도 증상 달라

입력 2018.01.03 14:52

허리 붙잡고 있는 여성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은 3대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불린다. 사진-헬스조선DB

3대 퇴행성 척추질환으로 볼리는 질환은 허리디스크(요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이다. 허리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서 신경을 누르고, 척추관협착증과 척추전방전위증은 뼈나 인대처럼 단단한 구조물이 신경을 눌러 발생한다. 3대 퇴행성 척추질환은 증상이 비슷해서 환자 스스로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서초21세기병원 양경훈 원장의 도움말로 각기 다른 3대 퇴행성 척추질환의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허리디스크, 골반과 다리 통증 동반 
노화로 인한 디스크(물렁뼈) 퇴행과 운동부족 등으로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허리 디스크 조직에 지속적으로 충격이 가해지면 디스크를 싸고 있는 섬유륜 바깥 부분이 파열되면서 저절로 수핵이 탈출해 발생한다. 서초21세기병원 양경훈 원장은 “최근 젊은층에서도 허리디스크가 많은데,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고, 운동하는 시간이 줄었기 때문이다”며 “또 척추 관련 검사와 진단률이 좋아진 의료 환경 변화도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이다보니 물렁뼈의 작은 변화들이 축적되지만 증상은 예기치 않게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허리는 물론이고 골반이나 엉덩이, 다리 통증 동반 ▲허리 통증 없이 다리 통증만 발생 ▲재채기하거나 허리를 굽힐 때 심해지는 통증 등이 있다.

척추관협착증, 5~10분 이상 걷는게 힘들어져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양경훈 원장은 “노화로 인해 디스크 속 수분이 빠지면 위아래 척추 사이가 좁아지고, 이로 인해 척추 관절과 주위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척추관도 좁아지기 때문에 주로 노화가 시작되는 40세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노년층에 가장 많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초기에 허리와 엉덩이 통증 발생 ▲시간이 흐르면서 다리가 저리거나 땅기는 증상 발생 ▲가만히 있을 때 통증이 없지만 5~10분 이상 걸을 때 통증 발생 등이다.

척추전방전위증, 오리걸음 걸으면 의심
대부분 척추 퇴행성 변화가 원인으로, 척추뼈 위아래가 분리돼 서로 어긋난 상태가 되는 질환이다.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손으로 척추뼈를 만져보았을 때 툭 튀어나온 곳이 있고 눌렀을 때 아프면 척추전방전위증일 가능성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은 ▲앉았다 일어날 때 허리 통증 발생 ▲누웠다 일어날 때 허리 통증 발생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 발생 ▲오래 서 있으면 허리, 엉치뼈 부근, 무릎 아래 등으로 통증 발생 ▲많이 걸었을 때 허리, 엉치뼈 부근, 무릎 아래 등으로 통증 발생 ▲허리보다 골반 부위 통증 더 심해 뒤뚱뒤뚱 ‘오리걸음’ 발생 ▲최근 엉덩이가 평평해지고 허리가 움푹 들어간 부분 발생 등이다. 양경훈 원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주사를 통해 인위적으로 근육량을 높이는 치료법도 있지만 초기라면 근력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으며,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심각한 상태이면 척추를 나사못 등으로 고정시키는 ‘척추고정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단 3대 척추 질환은 모두 증상이 비슷해 일단 X선이나 MRI 촬영 등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엉덩이 통증, 다리 저림이나 당김 등의 증상이 있고 증상이 지속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병원을 찾아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허리 건강을 지키는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근력 강화에 신경 쓰면 어느 정도 예방하고 노화로 인한 발병도 늦출 수 있다. 양경훈 원장은 “먼저 바른 자세를 유지하자. 허리 건강을 위해 걷기나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며 “허리 구조를 감싸는 근육을 단단하게 해주면 구조에 문제가 있더라도 근육이 대신 일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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