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기 쉬운 어깨·허리 질환, 섣부른 자가판단이 병 키운다

입력 2018.02.27 13:29   수정 2018.02.27 13:31
통증 느끼는 여성 뒷모습
어깨와 허리에 나타나는 통증은 원인이 다양하다. 따라서 섣불리 자가진단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픈 부위에 따라 자가진단으로 병명을 결정짓고 증상을 방치하거나 잘못된 자가 치료로 병을 키우기도 한다. 자가진단을 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 무릎이 아프면 ‘관절염’,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 등이다. 문제는 섣부른 자가진단이 병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척추·관절 질환의 경우 증상은 비슷하지만 원인이 다른 질환일 수 있으니 섣부른 자가진단으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전에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증상 비슷해도 치료법은 달라

중년 이후에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흔히 ‘오십견’으로 치부하고 노화현상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별한 외상없이 일정기간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오십견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운동 부족이 원인으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완전히 끊어진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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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기 쉬운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사진-바른세상병원 제공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송동익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오십견으로 오해해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문제가 있다"면서 "부분적 파열은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파열 정도가 심한 경우 관절경을 이용해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분파열이라도 파열된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관절막이 단단하게 굳거나 파열 부위가 넓어져 회전근개 복원이 불가능해 질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이라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디스크는 구부릴 때, 척추관협착증은 걸을 때 통증 심해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있어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두 질환 모두 허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내려오는 통증과 저림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원인이 다른 만큼 통증을 느끼는 상황이 다르게 나타난다. 두 질환 모두 다리 통증이나 저림 증상을 동반하는데, 허리 질환이면서도 허리 통증보다 다리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두 질환의 자가 진단 시,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렸을 때 똑바로 올라간다면 디스크보다는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갱년기를 겪는 여성이라면 여성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뼈와 관절이 쉽게 약해져 척추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때,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여기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심한 경우 보행 장애까지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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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차이점 /사진-바른세상병원 제공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홍영호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척추관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면서 "두 질환 모두 조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면 전문의에게 자신의 척추상태를 정확히 점검 받고 자신의 척추조직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최소침습적 방법으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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