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胃)·장(腸) 건강을 위해 '찹쌀·식혜·무'를 먹어야 하는 이유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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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8.01.02 14:25

    복통이 있는 남성
    소화가 잘 안 될 경우에는 식혜나 찹쌀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헬스조선DB

    위(胃)와 장(腸)이 건강하지 않으면 삶의 질이 저하된다. 소화불량이 잦아서 음식을 먹는 느낌을 충분히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잦은 복부팽만으로 늘 배가 더부룩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위와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게 좋다.

    ◇식혜
    식혜는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장의 운동을 돕는다. 식혜의 주원료인 엿기름가루는 보리씨를 발아시켜 만드는데 자체로는 먹을 수 없어 식혜나 엿, 조청 등을 만드는 데 많이 활용한다. 엿기름가루에는 '디아스타아제', '프로테아제', '인베스타아제' 등의 소화효소가 들어있다. 엿기름은 복부팽만이나 구토, 설사를 멎게 하는데 효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엿기름이 삭혀져 우리 몸에 들어가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도 소화 흡수되는 것이다.

    ◇양배추
    위염처럼 점막에 염증이 생기거나 출혈 양상을 보일 때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K 성분은 이를 개선할 수 있다. 더불어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만드는 호르몬인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도와 위를 보호해준다. 항암 성분인 설포라판도 함유하고 있어 위암 발생의 주요한 인자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능도 있다. 위의 염증이 궤양을 거쳐 암으로 이어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양배추를 장기간 가열하게 될 경우 비타민과 영양성분이 파괴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적은 열을 사용하거나 깨끗이 씻어 생것으로 먹는 것이 좋다.

    ◇찹쌀
    찹쌀은 일반적인 쌀과 비교했을 때 아밀로즈(amylose)보다 아밀로펙틴(amylopectin) 함유량이 더 높다. 아밀로즈는 쉽게 물렁물렁해지지 않지만, 아밀로펙틴은 열을 받으면 쉽게 찐득해진다. 따라서 아밀로펙틴이 많을수록 쫀득하고 아밀로즈가 많을수록 퍽퍽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익혔을 때 멥쌀과는 달리 수분을 많을 가지고 있고 쫀득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위벽을 덮어주는 역할을 해서 위염 때문에 속이 거북해서 식사를 못 하는 사람에게 좋다. 위산 과다나 급성 위염인 환자들에게 일반 쌀 대신 찹쌀 죽을 만들어 먹기를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빠르게 소화되는 만큼 당뇨병 환자는 유의해야 한다.

    ◇무
    무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많아 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따라서 특히 밀가루 음식으로 속이 더부룩할 경우 무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껍질째 강판에 갈아 낸 무즙은 매운맛이 없을 뿐 아니라 위가 약한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소화를 촉진하는 카탈라아제 등의 효소도 풍부하므로 껍질을 벗기지 않고 각종 효소와 칼슘, 비타민C 등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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