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 노인도 수술 가능한 '내시경 신경 감압술'

입력 2017.12.27 10:02

척추 모형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사진-헬스조선DB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관이나 추간공의 공간이 좁아져 그 속으로 지나가는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관은 척추 중앙 속이 빈 부분으로, 뇌에서 다리까지 신경(척수)이 지나가는 통로이다. 추간공은 두 개의 척추 뼈 사이에 있는 공간이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허리에 막연한 통증과 뻣뻣함이 나타나고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환자들은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이 악화되면 보행장애, 대소변장애, 감각마비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게 되는 정도에 이를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결국 좁아진 신경 통로(척추관 및 추간공)를 넓혀주는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과거 일반적인 척추 수술은 피부와 근육 및 후방 관절까지 절개한 뒤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방법이었다. 고령의 환자는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과 길고 힘든 재활에 대한 걱정으로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척추 내시경 신경 감압술(PSLD)'은 허리에 1cm 미만의 절개를 하고 내시경을 삽입해 척추관협착증의 원인이 되는 인대 혹은 뼈를 제거한다. 내시경을 통해 정밀 확대한 영상을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작은 뼛조각까지 제거할 수 있는 정밀한 수술이다. 척추 내시경 신경 감압술은 최소 절개를 하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국소 마취로 진행하며 수술시간은 한 시간 미만으로 짧은 편이다. 또한 척추관 협착 부위만 타겟으로 하기 때문에 수술 중 정상 조직이 손상되지 않고, 수술 후 회복 속도도 매우 빨라 반나절이면 보행이 가능하다.

국제나은병원 정병주 원장은 “척추 내시경 신경 감압술은 고령, 만성질환 등으로 인해 전신마취 수술에 부담을 가졌던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며 “주요 신경이 지나는 척추에 행해지는 수술이므로 의료진의 수술 숙련도, 수술 전 부작용, 치료방법 등을 꼼꼼히 파악하고 진행하여 치료 만족도를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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