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男 피할 수 없는 '전립선 비대증', 방치하면…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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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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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22 17:49

    소변이 마려운듯 다리를 꼬고 있는 남성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으로는 노화·비만 등이 있다./사진=헬스조선DB

    중년 이후의 남성이 흔히 걸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전립선 비대증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2년 89만 4908명에서 2016년 112만 8989명으로 4년 새 약 26% 증가했다. 전립선 비대증은 특별한 원인 없이도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데, 50대 남성의 50%, 60대의 60%, 70대의 70%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전립선 비대증의 발병 위험을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립선 비대증은 정액을 만드는 기관인 전립선이 커져 방광·요도를 압박,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 자연히 커지는데, 그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이로 인해 소변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한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65세 이하 남자 성인의 경우 전립선이 호두 한 알 크기인 평균 22.5g이지만, 이후 점점 커져 76~80세에는 평균 27.7g가 된다. 심한 경우 사과 한 개 크기인 100g 정도로 비대해지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면 소변을 보는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보통 ▲소변이 중간에 끊기고 ▲소변 줄기가 가늘고 ▲소변이 마려우나 잘 안 나오고 ▲한참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고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고 ▲하루 8회 이상 소변 자주 보고 ▲자는 도중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고 ▲소변을 잘 참지 못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요로감염·혈뇨·신부전 등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전립선 비대증에 걸릴 위험을 낮추려면 비만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만은 노화 이외에 전립선 비대증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로 꼽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드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정상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기름기가 많은 고지방·고열량 식품을 적게 먹고 채소·과일 등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채소에 많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전립선이 커지는 것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흡연과 음주도 전립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피하는 게 좋다. 배뇨 기능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안전하다. 조기에 빨리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 병원에서는 약물치료나, 늘어난 전립선을 절제하거나 묶는 수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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