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심해져도 癌 안 돼… 근본 원인 달라요

    입력 : 2017.11.22 07:00

    전립선비대증 오해와 진실… 수술 환자, 발기력엔 이상 없어
    주로 사정 장애… 50~70% 발생

    전립선비대증은 60세 이상 남성 60%가 앓을 만큼 흔한 질병이다 보니, 지인 사이에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를 믿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과 관련된 흔한 오해에 대해 알아봤다.

    Q. 전립선비대증으로 발기부전이 발생한다? "일부 진실"

    전립선비대증이 생기면 즉시 발기부전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발기부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 전립선비대증은 배뇨를 불편하게 만들어 성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변석수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로 배뇨 증상이 좋아지면 발기력이 향상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소변을 보려면 전립선평활근이 원활하게 이완돼야 하는데, 전립선평활근을 이완시키는 여러 신경 다발이 성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 전립선비대증은 커진 전립선이 골반강 내 미세혈관을 압박, 원활한 혈류 공급 방해해 발기력 저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환자가 대사증후군이면 더 쉽게 발기부전이 된다.

    전립선비대증 심해져도 癌 안 돼… 근본 원인 달라요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Q. 전립선비대증이 심하면 전립선암이 된다? "거짓"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거나 심해진다고 해서 전립선암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비뇨기과 송윤섭 교수는 "전립선암은 전립선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해 생기는 것으로 근본 원인이 다르다"며 "두 질환 모두 고령층에서 많아 생긴 오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에 전립선암이 동반될 수가 있어 50대부터는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을 받는 게 좋다.

    Q.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에는 발기력에 문제가 생긴다? "거짓"

    전립선비대증 수술 후 5~10%에서 발기력 저하가 발생하지만, 주요 문제는 발기력 저하가 아닌 사정 장애다. 전립선 수술은 정액의 일부를 만드는 전립선을 제거하는데, 이 때 사정 시 정액이 나가는 구멍인 사정관을 같이 제거하면서 사정 장애가 수술 환자의 50~70%에서 생긴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오승준 교수는 "수술받은 환자는 대부분 발기력이 유지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Q. 잦은 성관계가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이다? "거짓"

    성관계를 하면 전립선 피로도가 높아져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할 것이라는 추측이 퍼져나간 대표적 오해 사례다. 여러 연구를 통해 성관계는 전립선비대증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오히려 성관계로 인한 주기적인 사정이 전립선을 건강하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Q. 자전거를 많이 타면 전립선비대증이 된다? "거짓"

    자전거와 전립선비대증과는 관계가 없다. 한림대강동성심병원 비뇨기과 양대열 교수는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면 전립선 및 방광 등 골반장기를 압박해 배뇨가 잘 안 되는 증상을 유발할 순 있다"고 말했다. 또 전립선염이 있는 환자의 경우도 회음부 압박으로 통증 등 전립선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 Copyright HEALTH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