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색으로 알아보는 건강, 유독 노랗다면?

  •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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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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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11.15 09:59

    변기
    소변색은 건강상태를 반영한다./사진=헬스조선DB

    소변을 보고 흘려보내기 전, 소변의 색을 관찰해보자. 건강한 성인은 하루 1~1.5L의 소변을 보는데 소변은 색·향 등에 따라 건강 상태를 반영한다. 소변의 90%는 물이지만, 나머지 10%는 요소·포도당·아미노산 등 몸의 대사산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신체 대사기능이 활발한 정도나 장기의 기능에 따라 소변의 조성이 바뀔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보통 연한 노란색이나 황갈색을 띈다. 수분 섭취가 줄거나 비타민B를 많이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소변의 색이 진해질 수 있다. 하지만 만성적으로 소변 색이 진한 황색이라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소변색이 진한 황색일 때 관련이 있는 질환은 간염·간 경화 등 간 질환이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대사산물인 빌리루빈의 체내 농도가 높아진다. 빌리루빈은 노란빛을 띄는데, 몸에 쌓여 소변으로 배출되면 소변색이 유독 노랗게 변한다. 이와 함께 눈동자의 흰자위가 누런색을 띄고 황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받는 게 좋다.

    만약 소변이 피가 섞인 것처럼 붉은빛을 띈다면 요도 주변에 생긴 출혈이 원인일 수 있다.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로나 요도에 염증·결석·종양 등이 있으면 피가 나면서 소변에 섞여 나온다. 과격한 근력운동을 해도 붉은 소변을 볼 수 있다.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 손상되면, 근육세포가 분해돼 붉은 색을 띄는 마이오글로빈이란 성분이 빠져나와 혈액으로 이동,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무색의 투명한 소변을 본다면 신장성 요붕증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성 요붕증은 배뇨를 조절하는 항이뇨호르몬이 부족해 생기는데, 소변 양과 빈도가 지나치게 많아 탈수·전해질 불균형 등을 일으킨다. 이땐 수분섭취를 평소보다 줄이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파란색 소변을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아미트리프틸린 성분의 항우울제를 먹은 후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다. 이땐 건강에 큰 지장이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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