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살 빠졌거나, 쪘다면… 나도 갑상선 기능장애?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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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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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7.18 08:00

    눈 튀어나와도 의심

    갑상선이 빨갛게 변한 사진
    갑상선 기능장애는 증상이 특별하지 않아 놓치기 쉽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우리 몸은 적절한 호르몬 분비를 통해 항상성이 유지돼야 건강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에 문제가 생기면 체내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생긴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질병이 갑상선기능 항진증·저하증이다. 갑상선은 목 속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갑상선 호르몬은 발육·소화 등 여러 대사작용을 담당한다. 주로 체내 세포의 대사작용을 촉진하고 체온을 높이고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한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이 호르몬 분비량이 너무 많거나 적으면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다.

    ◇살 빠지고 눈 튀어나오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말 그대로 갑상선의 기능이 지나치게 높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필요 이상으로 만들어내 체내 대사작용이 지나치게 활발해지는 게 문제다. 90% 이상은 '그레이브스병'에 의해 생긴다. 그레이브스병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갑상선 세포를 자극해 갑상선 호르몬을 많이 만들어 내는 병이다. 이외에도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거나,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음식을 과하게 먹었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아지면 ▲식욕이 왕성하지만 체중이 감소하고 ▲더위를 심하게 타고 ▲맥박이 빨라지고 ▲손이 떨리고 ▲배변 횟수가 증가고 ▲피로감·불안감·초조함이 생기고 ▲가슴이 아프고▲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눈이 튀어나오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체의 모든 대사 활동이 활발해 에너지가 소모가 심해 체중이 주는 게 대표적 증상이다.

    ◇체중 늘고 추위 잘 타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져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 생긴다. 가장 흔한 원인은 갑상선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이다.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방해한다. 이외에도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후유증으로 겪기도 한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피로를 쉽게 느끼고 ▲몸이 나른해져 의욕이 줄고 ▲추위를 많이 타고 ▲식욕은 떨어지지만 체중은 늘고 ▲피부가 건조하거나 변비가 생기고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불임이 생기고 ▲우울감·기억력 감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체 대사 기능이 저하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줄어 같은 양을 먹어도 더 쉽게 살이 찐다. 심한 경우 심장과 폐의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폐부종(폐포에 물이 하 호흡이 힘든 질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 가능
    갑상선 기능 장애는 특별히 눈에 띄는 증상이 생기는 게 아니기 때문에 병을 놓치기 쉽지만 이를 방치하면 다양한 합병증이 올 수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간단히 진단받을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많다면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다면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증상을 완화한다.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지만, 재발이 쉬워 평소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미역·다시마 등 갑상선에 좋다고 알려진 해조류를 과도하게 먹지 않아야 한다. 갑상선 호르몬 주성분인 요오드가 많아 증상을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 흡연·음주·스트레스 등은 갑상선과 면역체계에 무리를 줘 증상을 악화해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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