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주의보, 울산서도 매개 모기 출현… 예방접종 대상은?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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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1 11:15

    주사를 맞는 아기
    제주도에 이어 울산에서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출현했다/사진=조선일보 DB

    제주도에 이어 울산에서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출현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은 매개 모기에 물려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신경계 질병이다. 뇌염으로 진행된 경우 사망률은 약 30%이며, 회복된 후에도 신경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오늘(21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 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출현했다. 작은 빨간집모기는 지난 4일 제주도에서 국내 처음 출현했고, 이에 질병관리본부가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유행을 예측하기 위해 소 축사와 주택가 등 2곳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차례 모기를 채집하고 있다. 뇌염 및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 모기의 밀도를 조사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렸을 때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감염자 250명 중 1명 정도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열이 나는 등 가벼운 증상만 보인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뇌염일 경우 고열·경련·혼수 등의 신경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었을 때 전파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모기의 활동이 점점 활발해지고 있다"며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까지의 어린이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매년 여름철에 받는 계절접종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권장 접종 시기에 맞춰 연중 어느 때나 접종받는 게 좋다. 접종에는 사백신·생백신 두 종류가 있다. 사백신(총 5회 접종)은 생후 12~35개월에 1·2·3차, 만6세에 4차, 만12세에 5차 접종을 받는다. 생백신(총 2회 접종)은 생후 12~35개월에 1·2차 접종을 받는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는 주로 논·연못·빗물 고인 웅덩이 등에서 서식한다. 집 근처에 물 고인 웅덩이가 있다면 없애거나 관할 보건소에 알리는 게 좋다. 집 안에서는 방충망·모기장을 사용하고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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