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숲, 다른 숲보다 피로·우울감 해소 잘 돼

    입력 : 2017.03.01 08:40

    농촌진흥청 정나라 박사 연구

    소나무숲이 다른 숲에 비해 피로, 우울 등 기분을 긍정적으로 개선하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정나라 박사가 숲의 종류에 따라 이용자의 따른 기분개선 효과를 조사한 결과, 소나무숲에서 체류했을 때가 다른 숲에 있을 때보다 기분이 개선되는 정도가 가장 컸다. 연구는 일반인, 고혈압 환자, 당뇨병 환자 등 총 180명을 대상으로 소나무숲, 편백나무숲, 졸참나무숲에서 총 3시간을 보내게 한 뒤 '한국형 기분장애척도'에 따라 긴장·우울·분노·활기·피로·혼란 등 총 6개 영역에 대해 평가했다.

    소나무숲, 다른 숲보다 피로·우울감 해소 잘 돼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그 결과, 소나무숲에선 긴장 점수가 1.33→0.6으로 줄었고, 우울(1.25→0.55), 피로(1.38→0.87), 혼란(2.53→1.62) 등 4개 영역에서 기분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가 0에 가까울수록 기분상태가 긍정적으로 변한 것이다. 반면 편백나무숲에선 가장 기분개선 효과가 좋았던 긴장(2.48→1.73)을 제외하면 대부분 소나무숲보다 기분개선 효과가 낮았다. 또 졸참나무숲에서 긴장(2.02→1.30), 혼란(3.55→3.00) 등이 소나무숲과 개선 정도가 비슷했지만, 피로(2.08→1.73), 우울(1.42→1.38) 등은 거의 개선되지 못했다. 정나라 박사는 "우리나라는 소나무숲이 많다 보니 소나무숲에 대한 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 심리적 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소나무숲을 찾으면 긍정적 감정을 높이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혈압 환자가 소나무숲을 찾았을 때 기분개선 효과가 컸다. 소나무숲에서 기분개선 효과 평가 총점을 비교하면 일반인 -5.1점, 당뇨환자 -5.2점이었지만 고혈압 환자는 -7.2점으로 기분개선 정도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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