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는 밀가루 음식 NO? '글루텐'에 대한 오해

  •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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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지혜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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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9.05 16:52

    유명인들의 식단을 들여다보면 '글루텐 프리(Gluten Free)'식단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글루텐 프리는 밀가루에 함유된 특정 성분 글루텐을 피하자는 뜻이다. 다이어트 철칙에 '밀가루 음식은 피한다'라는 조항은 빠지지 않을 정도로 글루텐 프리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밀가루를 절대적으로 먹지 않는 것이 정말 누구에게나 좋은 것일까?

     

    여러가지 빵
    밀가루 음식으로 인한 소화기 장애는 어디까지나 개인 체질에 따른 것으로, 글루텐 자체의 문제라고는 보기 어려우며 오히려 글루텐 프리 식단으로 인해 영양부족, 비타민 결핍 등을 부를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글루텐은 밀, 보리, 귀리 같은 곡류에 들어있는 단백질이다. 글루텐이 문제가 돼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셀리악병(Celiac disease)으로,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음식이 위장에서 완전하게 분해·흡수되지 않아 복통과 설사 증상을 보인다. 이 외에 발진, 호흡곤란, 빈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밀가루가 주 식재료인 미국인의 1% 정도가 셀리악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글루텐에 대한 기피 현상이 과장됐다는 의견도 있다. 셀리악병 발병 사례가 적은 동양인의 경우,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난 후 찾아오는 복통·설사는 단순 '글루텐 민감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경우라면 효소나 젖산균이 들어간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글루텐 자체가 살을 찌게 만드는 것도 아니다. 밀가루 음식을 먹고 체중이 불어나는 것은 글루텐 때문이 아니라, 밀가루가 달걀이나 설탕과 더해져 칼로리가 높은 음식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밀가루 음식에 들어가는 설탕, 버터, 소금, 초콜릿 등을 안 먹을 경우 자연스럽게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미국 버지니아 대학 메디컬 센터에 따르면, 글루텐 프리 식단이 계속되면 영양 부족을 부를 수 있으며, 면역 체계를 낮추고 비타민 결핍도 함께 부를 수 있다.

    글루텐 민감성은 검사는 자가진단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만일 밀가루 음식을 먹었을 때 복부에 가스가 차고 소화가 어렵거나, 속이 부글부글하면서 설사로 고생한다면 밀가루 음식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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