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입력 2016.06.18 08:00

우리나라 성인의 절반 정도에서 입 냄새가 난다고 알려져 있다. 입 냄새는 대화를 어렵게 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요인으로, 많은 사람들이 완전히 제거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취를 영원히 없애는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입 냄새는 입속에 살고 있는 세균 때문에 발생한다. 입속 세균들이 입안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며 휘발성 황화합물을 만들어 내는데 그것이 지독한 입 냄새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일산사과나무치과병원 구강내과 오정규 원장은 “구취는 구강 내 세균이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기체인 휘발성 황화합물 (Volatile Sulfur Compounds)에 의해 주로 발생되는데, 세균의 영양분이 되는 단백질은 주로 음식물 잔사, 타액, 탈락된 구강점막 세포로부터 공급되므로 구취를 일으키는 원인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며 “구취는 지속적으로 생기는 것이므로 영원히 구취를 없애는 방법은 없으며, 구취를 관리하는 방법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 여성이 구취에 시달리고 있다
구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칫솔질을 올바로 하고 파, 마늘 같은 음식 섭취를 자제해서 구취를 관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그렇다면 구취는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구취가 발생되는 주요 부위인 혀와 잇몸으로부터 구취 원인 물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혀 세정기와 치실을 올바로 사용해야 하는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구강위생을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는 파, 마늘, 양파, 겨자, 달걀 등의 구취 유발 음식을 회피하는 식단 개선도 함께 이뤄지면 도움될 수 있다.

과도한 구강청결제 사용은 오히려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는데 하루에 3~4번 정도의 양치질과 음식물을 제거하는 치실 사용, 충분한 수분섭취 및 목가글은 구취를 줄이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구강청결제에 함유된 알코올은 입안을 건조하게 할 수 있어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구취를 악화시킬 수 있는 것.

자신의 입 냄새가 심한지 여부를 알아보려면 두 손이나 종이컵에 입김을 불어 냄새를 맡아 확인하거나, 혀의 가장 안쪽을 손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아 보거나, 혀의 백태를 면봉에 묻히고 냄새를 맡아 확인해보면 된다. 최근에는 구취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가스측정기기도 나왔다. 2분 30초에서 3분 30초 정도면 입 냄새의 강도와 원인 등을 검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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