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환자 6월 가장 많아, 심하면 '사망' 이를 수도

입력 2016.06.14 07:00

6월은 A형 간염이 특히 기승을 부리는 때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A형 간염 환자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6월이 16%로 가장 많았다. 6월에는 야외 활동이 잦고 휴가 등으로 사람이 몰리는 곳에 자주 가게 돼 A형 간염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올해는 이미 1월부터 5월까지 2485명의 A형 간염 환자가 발생해 그 수가 전년 대비 3배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A형 간염 발생에 더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개인위생관리, 예방접종 등 A형 간염 예방법을 알아본다.

 

예방 접종을 받고 있는 사람
6월에는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A형 간염 환자 발생 건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개인위생관리, 예방접종 등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조선일보 DB

◇감염자 대변에 노출된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감염돼
A형 간염이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에 의해 발생하는 간염을 말한다. 주로 감염자의 대변에 노출돼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을 때 감염된다. 밀집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집단 내 환자가 있다면 집단 발생할 수 있으며, A형 간염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친지들에게도 옮을 가능성이 크다.

◇초기에는 감기몸살과 비슷, 시간 지나면 황달 나타나
어린이의 경우 대부분 가벼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앓다가 회복되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한 달간 휴식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A형 간염 초기에는 발열, 근육통, 전신 피로감, 구역질, 식욕저하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 후 소변 색깔이 콜라 색처럼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가 노랗게 황달을 띠게 된다. 환자의 85%는 3개월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지만, 면역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 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간 기능을 상실하는 간부전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는 사망할 수도 있다.

◇위생관리도 중요하지만,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
A형 간염 바이러스의 치료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와 회복을 돕는 고단백 식이요법이 시행된다. A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85℃ 이상으로 가열해서 섭취하고 화장실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 등의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이다. A형 간염 항체 유무는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으며, 검사 결과 항체가 음성으로 나왔다면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을 하면 95% 이상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겨 병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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