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서 다이어트? 그러다 음식 중독!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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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재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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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9.07 08:00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동시에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귀찮음 때문에 운동은 거르고 음식 섭취만 줄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 오히려 음식에 중독될 수 있다.

    먹는 음식을 제한해 살을 빼는 방식의 다이어트가 '음식 중독'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뇌 보상 시스템과 관련 있다. 음식을 먹는 행위는 소화기관과 중추신경이 정교하게 연결된 과정이다. '즐거움'을 담당하는 뇌 부위와 렙틴, 그렐린 같은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이 동시에 작동한다.

    굶는 다이어트로 식욕을 심하게 억제하면 이런 연결 과정에 문제가 생긴다. 사람이 배가 고프면 그렐린 같은 식욕 촉진 호르몬이 분비되어 음식을 찾게 되고, 배가 부르면 내장지방에서 분비된 식욕 억제 호르몬이 뇌로 전달돼 먹는 것을 멈추게 된다. 이를 '항상성'이라 한다. 그러나 극단적인 단식을 반복하는 사람은 이런 시스템이 망가진다.

    또한 음식은 우리 뇌에서 '즐거움'으로 인식된다. 흔히 말하는 '먹는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그런데 굶는 다이어트를 자주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즐거움을 더 크게 느낀다. 평소에 음식을 자주 먹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섭취했을 때 더 큰 심리적 보상을 얻는 것이다. 이런 쾌감을 얻기 위해 음식을 계속 먹게 되며, '내성'이 생길 경우 금단 증상이 나타나거나 폭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자신이 굶는 다이어트를 자주 하는 경우 뇌의 보상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기 전에 올바른 식사습관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음식을 통해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쾌락 시스템과 관련이 있으므로 멀리 해야하 는 습관이다. 다음 항목 중 자신이 해당 되는 항목이 있으면 음식 중독이므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배가 너무 불러 불편할 때까지 많이 먹는다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는다 ▲음식을 먹은 뒤 일부러 구토한다 ▲주말이나 저녁에 몰아서 폭식한다 ▲과식 후 자신에 대해 혐오감, 우울감, 죄책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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