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잘 생기는 '눈병'…확실히 예방하려면?

입력 2015.06.11 13:23

때이른 더위와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으로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기온이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는 여름이 예년보다 2주 이상 빨리 찾아온 데다 세균, 바이러스의 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눈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만질 경우 각종 안질환으로 이어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바이러스 질환은 특별한 치료법이 있지 않다.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각종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질환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눈 비비고 있는 여성
눈 비비고 있는 여성/사진=헬스조선 DB

◇바이러스 많은 시기에 주의해야 할 안질환

요즘 많은 이들이 신경쓰는 이슈는 메르스 바이러스와 유행성 감기 등 감염성 질환이다. 가벼운 감기에서 고열, 심지어 생명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우리 몸 중 가장 예민하고 약한 부위 중 하나인 ‘눈’은 유행성 바이러스에 쉽게 반응할 수 있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수많은 바이러스와 이물질들이 가장 쉽게 닿는 부위는 바로 손. 외출 시나 야외 활동을 할 때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게 되면 가볍게는 충혈부터 유행성 결막염, 아폴로 눈병 등의 안질환으로 이어진다.

유행성 결막염은 사람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발생하며 보통 양쪽 눈이 충혈되고 통증을 느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눈물이 심하게 나고 눈곱과 눈꺼풀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발병 후 2주까지는 전염성이 있으며, 보통 3주에서 4주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삼가고, 가족끼리도 수건 사용을 구분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여름철 대표적인 눈병인 ‘급성출혈성결막염’, 일명 ‘아폴로 눈병’은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안질환으로, 바이러스가 흰자위 결막 혈관을 터뜨려 눈이 빨갛게 충혈되는 게 특징이다. 보통 8시간에서 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안구의 통증과 이물감은 물론 눈물흘림, 충혈, 결막부종, 결막하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 원장은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면 인공눈물로 가볍게 세척하고 안과 전문의에게 상담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인 위생 관리로 안질환 예방 가능

바이러스로 인한 유행성 눈병은 직간접적 접촉을 통해서 전염되기 때문에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비누나 손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꼼꼼히 씻어주도록 한다. 또한 눈에 이물질 등이 들어갔을 때는 곧바로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 무방부제 인공눈물로 눈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 이물질로 인해 눈에 세균이 감염되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

물로 씻어낸 후 이물감이 있더라도 각막에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절대 눈을 비비지 않고 한번 더 씻어야 한다. 하지만 눈병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식염수나 물로 눈을 지나치게 닦아내는 것을 피해야 한다. 눈물막에는 세균과 싸우는 항체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눈병에 걸리게 되면 항체 활동이 더욱 증폭되는데, 이를 물로 씻어버리면 아군을 없애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눈병이 심하게 진행됐다면 가까운 안과에 방문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손씻기 6단계>

1단계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2단계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른다.

3단계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4단계 엄지 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리며 문지른다.

5단계 손바닥을 마주 대고 손깍지를 끼고 문지른다.

6단계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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