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려면 무조건 아침 운동? 하면 안 되는 사람 있다

입력 2014.08.12 13:00

다이어트를 할 때 사람들은 여러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어떤 운동을 할지, 어떤 음식을 먹을지. 그리고 또 하나의 고민은 '언제 운동을 할 것인가?'이다. 운동을 하는 시간은 운동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을 한다면 공복 상태에서 아침에 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은 체지방을 연소시키는 것이 핵심이므로, 지방 사용률을 높이려면 탄수화물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지방 사용률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루 중 탄수화물이 가장 부족한 시간인 아침 식사 바로 전에 운동을 하면 체중감량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걷기나 조깅, 줄넘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30~1시간 정도 하면 된다.

남자가 아침 운동을 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하지만 누구에게나 아침에 운동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아침 운동은 오히려 독이다.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아침에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다. 대신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에게 권하는 운동 시간은 '저녁 식사 후'다. 식사 후에는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져 고혈당이 되기 쉬우므로 잠시라도 움직이면 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주로 저녁에 생활하는 '저녁형 인간' 중에서도 특히 요통 환자 에게 아침 운동은 좋지 않다. 저녁형 인간은 생체 시계에 영향을 주는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가 아침에 상대적으로 더 적다. 이 때문에 아침에는 통증이나 염증 억제 능력이 떨어지고 신체 상태도 좋지 못한 상태이다. 무리하게 아침에 운동을 하면 효과가 떨어질 뿐 아니라 부상의 위험까지 커지게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저녁형 인간은 차라리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하는 오후 7시 이후 야간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아침에 운동을 해야 한다면 운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몸 상태를 적당한 상태로 끌어올려야 한다. 손과 발을 가볍게 움직여주고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굽혔다 폈다 하는 등 가벼운 관절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팔과 다리를 벌리면서 밤새 굳은 허리와 등을 스트레칭 해주면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아침 운동으로는 역기 들기나 축구 등 순간적으로 몸에 긴장을 주는 운동 보다는 가벼운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 등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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