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셋? 가슴 옆 또 다른 가슴 ‘부유방’을 아시나요?

입력 2011.10.26 09:39

결혼을 앞둔 Y씨(여)는 최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통통했던 체격을 혹독한 다이어트 끝에 날씬한 체격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지만, 어릴 때부터 도톰했던 겨드랑이 주변 살이 빠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잖아도 살 때문에 민소매 옷은 꿈도 꿀 수 없었는데, 예쁜 드레스를 입지 못하니 속상할 따름이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언젠가부터 가슴에만 있어야 할 유두가 겨드랑이 살에서도 두드러져 나타난 것이다. Y씨는 왜 겨드랑이에 가슴이 붙어 있는 것인지, 모유 수유라도 하면 겨드랑이에서 젖이 나오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가슴 아래 쪽 또 다른 가슴 ‘부유방’

겨드랑이 옆쪽 혹은 가슴 아래 쪽에 숨겨둔 또 다른 가슴이 있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 토픽 뉴스 감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액세서리 유방’ 또는 ‘부(副)유방’ 이라 불리며 다유방증의 범주에 속하는 질환이다. 전체 여성의 1% 정도로 추정되고 유전적 성향이 있다.

부유방은 지방성분이 주된 구성성분인 단순한 형태에서부터 실제로 유선조직이 포함되어 있어,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따라 동일한 생리작용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형태적으로 단순히 불룩한 형태에서부터 실제로 유두가 존재하는 등 그 형태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부유방은 외관상 가슴이 더 있는 것일 뿐,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단, 일반 유방과 같이 유선 조직을 갖고 있는 탓에 똑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즉, 여성의 경우 생리나 임신 중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거나 딱딱해지면서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부유방도 이 같은 주기에 따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유방통이 심한 경우는 부유방에도 같은 통증이 전해지는 탓에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수유 시에는 부유방에서도 젖이 나와, 옷을 적시는 일도 생긴다. 무엇보다도 외관상의 이유가 가장 큰 마음의 고통이 되어 환자들의 마음을 짓누른다.

어떻게 제거하나?

BR바람성형외과 홍윤기 원장은 “부유방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절개를 해서 피하의 유선조직, 유두, 유륜까지 모두 제거하는 수술이다”며 “제거 시 원칙은 일반 종양과 같으나 보다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흉터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개 절개선은 겨드랑이 안쪽 주름을 사용하여 우선 초음파를 이용한 지방흡입술로 지방조직을 줄여준 후, 절개선을 통해 유선조직을 제거한다”고 말했다.

회복기간은 보통 3-5일 정도이고 약 일주일이 지나면 팔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크기가 작다면 굳이 절개까지 필요 없이 초음파지방흡입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시술은 부분마취상태에서 시행되므로 간편하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지만, 유선조직까지 제거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단, 임신 중에 갑자기 커진 부유방이라면 출산 뒤 작아질 수도 있으므로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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