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4개 달린 女 신체공개, ‘부유방’ 어떤 질환?

입력 2012.11.09 10:35   수정 2012.11.09 11:11
스토리온 ‘렛미인2’캡처

겨드랑이 옆쪽 혹은 가슴 아래 쪽에 숨겨둔 또 다른 가슴이 있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외 토픽 뉴스 감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액세서리 유방’ 또는 ‘부(副)유방’ 이라 불리며 다유방증의 범주에 속하는 질환이다. 부유방과 관련해 지난 8일 스토리온 ‘렛미인2’에서는 가슴 4개 달린 돌연변이 송혜영씨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송혜영씨는 “기형적으로 변한 가슴 때문에 남편과의 스킨십도 피하게 되고 결국 부부관계도 소원해졌다"며 "부유방 때문에 이혼 위기까지 겪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방송에 나와 모습을 공개하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가정을 지키고 싶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 용기를 냈다고 고백했다.

사실, 부유방은 외관상 가슴이 더 있는 것일 뿐, 특별한 건강상의 문제를 발생시키지는 않는다. 단, 일반 유방과 같이 유선 조직을 갖고 있는 탓에 똑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즉, 여성의 경우 생리나 임신 중에 가슴이 부풀어 오르거나 딱딱해지면서 통증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부유방도 이 같은 주기에 따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유방통이 심한 경우는 부유방에도 같은 통증이 전해지는 탓에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수유 시에는 부유방에서도 젖이 나와, 옷을 적시는 일도 생긴다. 무엇보다도 외관상의 이유가 가장 큰 마음의 고통이 되어 환자들의 마음을 짓누른다.

부유방의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절개를 해서 피하의 유선조직, 유두, 유륜까지 모두 제거하는 수술이다. 제거 시 원칙은 일반 종양과 같으나 보다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흉터를 최소화해야 한다. 대개 절개선은 겨드랑이 안쪽 주름을 사용하여 우선 초음파를 이용한 지방흡입술로 지방조직을 줄여준 후, 절개선을 통해 유선조직을 제거한다.

송혜영씨의 수술을 집도한 뷰성형외과 최순우 원장은 “겨드랑이에 달려있던 부유방을 제거하고, 심하게 처진 가슴을 확대·거상해 수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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