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방 출산 후 더 커져...출산 전 수술해야 결과 좋아”

입력 2019.05.03 18:02

봄날의외과 황성배 박사, 세계유방암학회서 부유방 수술 주제 발표

봄날의외과 유방외과클리닉 황성배 박사가 지난 4월 개최된 세계유방암학술대회서 기혼여성과 미혼여성에서의 부유방 차이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봄날의외과 유방외과클리닉 황성배 박사가 지난 4월 개최된 세계유방암학술대회서 기혼여성과 미혼여성에서의 부유방 차이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봄날의외과 제공

봄날의외과 유방외과클리닉 황성배 박사가 지난 4월 개최된 세계유방암학술대회서 기혼여성과 미혼여성에서의 부유방 차이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황성배 박사는 세계 3대인명사전 마르퀴스 후즈후에 등재된 외과전문의로 대한암협회 이사를 역임했다.

인구통계학적으로 부유방 유병률은 6%에 이를 만큼 많은 여성이 겪는 흔한 유방외과질환이다. 다만 모든 부유방이 전형적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다. 황성배 박사는 3년간 연구를 통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게 되면 크기가 커지고 피부가 늘어져 미혼 여성의 부유방 보다 크기가 크고, 미용상 스트레스가 가중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부유방의 수술 시기는 되도록 출산 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출산 후 기혼여성의 경우 수술 시 성공적 결과를 위해서는 단순히 겨드랑이 유선 조직 제거 뿐 아니라 크기와 피부 늘어짐 정도를 모두 고려한 선별적 술식의 적용이 안전과 만족스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황성배 박사는 “부유방은 본래 퇴화돼야 할 유선 뿌리가 남아 생기는 선천성 유방내분비외과 질환이다”며 “국내 환자들은 겨드랑이살로 생각해 부유방 수술을 미용성형 수술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부유방 수술은 정교하게 수술해야 한다. 황 박사는 “가슴과 그 주변에는 수많은 신경, 혈관, 유선, 림프 조직이 분포돼 우리 몸에서도 가장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로 꼽히는 곳이며 한 치의 실수가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수술 경험이 많은 유방외과 세부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