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키 크는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요즘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학기중에 학교와 학원 등 바쁜일정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방학은 긴장을 잠시 풀고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며 키성장을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평소 학교생활은 물론 각종 학원 수업으로 미처 돌보지 못한 점이 있다면 방학을 맞아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족했던 수면을 적절히 보충하고 운동이나 영양요법 등 성장에 도움 되는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성장이 많이 부족하거나 잦은 피로감과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면 성장클리닉을 통해 집중적인 치료를 받기에도 적절한 때입니다. 특히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상태라면 키를 키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장호르몬 치료가 아이에게 좋지 않다는 선입견 때문에 한방성장치료도 혹시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해서, 보약은 괜찮은데 성장치료를 한다면 이를 꺼리는 부모님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한방에서 성장치료에 접근하는 시각과 방법은 양방 호르몬 요법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양방에서는 성장 검사후 성장호르몬을 장기간 주사하는 치료가 유일한 성장치료인데 반해서, 한방에서 성장치료는 성장판 상태, 뼈 나이와 성인예상키를 체크해보고 체성분 검사, 체내 오장육부와 취약 장부 평가를 통해 아이의 성장발육을 방해하는 체내 기능적인 문제점을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여 몸의 밸런스를 유지시키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키 언제까지 크나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2~3년가량은 아주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그 후에도 일년에 4cm이상 꾸준히 자라다가 사춘기를 전후로 해서 다시 한 번 급성장 시기를 갖게 됩니다.
사춘기는 이른바 2차 성징이 나타는 시기입니다. 성 호르몬은 물론 성장 호르몬 역시 왕성하게 분비되어 내, 외형적으로 성인에 가깝게 성장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사춘기 시작 연령을 남자 12~14세, 여자 10~11세로 보고 있고 끝나는 시점은 남자는 평균 17세, 여자는 평균 15세 정도입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성장 역시 멈추게 됩니다. 특히 여자의 경우 초경이 시작된 후에는 성장속도가 둔화되어 이후 1-3년정도에 걸쳐 성장속도가 급격히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사춘기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키가 클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시기 이후에도 키가 자랄 수는 있으나 이때처럼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지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동안 키가 잘 클 수 있도록 최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어야 합니다. 성장에는 유전적인 요인만큼이나 영양 상태와 운동, 스트레스, 수면 등 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하는 만큼 이런 요소들을 최대한 극대화시켜 키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춘기 성장치료의 치료시기는 여자는 가슴몽우리가 잡히는 3-4학년부터, 남자들은 변성기나 체모발육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초6-중1 시기부터 성장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개는 성장판이 많이 닫히고 성장속도가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 성장치료를 받으러 오는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아이가 평균 이하의 성장속도를 보인다면 한방성장 치료를 통해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고 적절한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사춘기 성장 프로젝트!
깊이 잠자기 - '한참 클 때는 자고 일어날 때마다 키가 큰다'는 말이 있습니다. 밤에 충분한 시간동안 깊은 잠을 자야 성장호르몬 분비가 폭발적으로 일어나게 되며, 실제로 키가 크는 것은 잠을 자고 있는 동안 키성장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유아 시기에는 최소 8~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초등학교 때는 최소 7시간은 자고 밤늦게까지 컴퓨터나 TV시청은 피해야 합니다. 중·고등학교 때에도 적어도 5~6시간은 자도록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등으로 인해 코골이, 기침, 가려움증으로 수면을 방해할 경우 성장부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이에 대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성장호르몬은 얼마나 깊은 잠을 자느냐가 중요하므로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최대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 주어야겠습니다.
소화기능 보강하기 - 스스로 밥을 잘 먹지도 않고 밥 먹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아이, 배가 자주 아프고, 변비나 설사가 자주 나타나는 아이, 자주 체하는 아이, 몇 개월 동안 체중이 전혀 늘지 않는 아이들은 비위(脾胃)나 장기능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비위에 손상이 있으면 가슴과 배가 더부룩하고 트림을 자주하고 메스꺼워서 헛구역을 자주 하고 얼굴빛이 누렇고 체중이 늘지 않으며 기운이 없고 눕기를 잘하며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성인과 달리 성장기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고 양기(陽氣)가 활발한 시기이므로 비위기능이 약하고 밥을 잘 먹지 않아도 하루종일 움직이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활동적이라고 해도 3개월정도마다 아이의 체중의 변화를 기록해두고 체중이 오랫동안 정체되면 소화흡수능력이 저하되어 있는지 한방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뛰어다니기 - 운동 부족 역시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입니다. 과도한 학업일정과 TV,컴퓨터 등 오락매체의 발달은 성장기 아이들의 운동 부족현상을 초래합니다. 이렇게 운동량이 부족한 채로 한자리에만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이 지속되면 비만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런 결과입니다. 이런 비만은 장기적으로 성인비만이나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성장이 빨리 멈추는 조기성숙의 원인이 되므로 성장기 아이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또 TV나 컴퓨터의 과도한 사용은 몸의 생체리듬을 깨뜨려 숙면을 방해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매일 30~40분가량은 규칙적으로 즐겁게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시키고 몸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며, 성장판을 자극해 줌으로써 성장호르몬의 분비 역시 촉진되게 됩니다.
한방성장클리닉 도움 받기 - 이 시기에 최대한의 성장을 끌어내기 위해서라면 성장클리닉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일년에 4cm이하로 성장할 경우에는 되도록 빨리 성장 클리닉을 찾아 원인을 찾고 치료에 들어가야 합니다. 키성장은 단기간에 극복되는 것이 아니므로 2차성징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부터 성장치료 및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장애, 소화장애, 만성피로, 알레르기 등 성장에 방해가 되는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때에는 단순히 키를 크게 하는 약만 복용해서는 성장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한방성장클리닉에서는 신체의 기능적 문제와 취약장부를 정확히 파악해 키 성장에 도움 되는 한약과 함께 각 개인별로 원인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맞춤 한약을 처방합니다. 또 몸의 기운을 소통시키고 수면과 성장발육에 좋은 아로마 요법이나 성장 무통침을 처방해 사춘기 동안 충분한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됩니다.
김기준한의원 봄 / 김기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