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인줄 알았는데... “진통제 오용으로 병 키울 수 있어”
왜 그렇게 짜증을 내는지, ‘그 날’만 되면 유독 예민해지는 여성들, 참 많다. 옷깃만 스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여성들은 남들에게 ‘요란스럽다’, ‘까칠하다’ 등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자신이 직접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양이 많은 여성들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그런 여성들의 예민함을 절대로 이해할 수 없을 듯하다.
하지만 여성들은 정말 괴롭다. 생리통이 없다면, 생리양이 원래부터 많지 않다면 그런 괴로움은 겪지 않겠지만, 생리를 하는 여성의 60%이상이 생리통을 경험하고 있고, 그 중 일부 여성들은 생리통으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괴로운 ‘극심한’ 생리통을 경험하고,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생활에도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데.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많은 젊은 여성들이 단순히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참고 있다는 것이다. 대학생 이나영(24세, 가명)씨는 처음 생리통을 경험할 무렵에는 고통이 너무 심해 진통제 1알을 복용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이 씨가 복용하는 진통제는 생리기간 하루 동안에만 무려 3알이었다. 이 씨는 ‘진통제를 많이 복용해도 통증이 계속되는데, 약을 계속 복용해도 될지 걱정이 된다.’라 전한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생리통을 단순히 진통제로 해결하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라 전한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진통제는 단순히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하지만 누적되고 반복되는 진통제 복용은 내성을 키워 추후에는 더 많은 진통제를 복용해도 진통이 잘 사라지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며 “진통제 복용으로 생리통을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생리통의 근본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생리통 개선과 자궁건강 회복을 위해 올바른 방법이다.”라 전한다.
생리통과 비슷한 증상의 자궁질환, 진통제만 복용하다 늦게 발견
조 원장은 또한 “생리통과 같은 통증을 수반하는 다른 자궁질환인 경우를 생리통이라 착각하고 진통제만 복용할 경우, 병을 키우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많은 미혼 여성들은 자신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아직 성경험이 적거나 없기 때문에 자궁질환에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이런 일이 발생하기 쉽다.”고 전한다.
미혼여성도, 아직 성관계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에도 자궁환경이 좋지 못할 경우 얼마든지 자궁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요즘 10-20대젊은 여성들에게서도 자궁근종, 자궁내막증과 같은 자궁질환의 발병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생리통이 발생하거나 진행될 경우라면 무조건 진통제를 복용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다른 질환의 유무와 생리통의 원인을 파악하여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조 원장은 “자궁은 여성에게 제 2의 심장과도 같다. 하찮은 증상이라 생각될 수 있는 많은 경우도 사실은 자궁건강악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자신의 자궁건강을 늘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자궁건강이 좋지 못할 경우에는 생리통이 심각하거나, 생리양이 갑자기 늘어나거나 줄 수 있고, 냉이 많아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체계적인 한방치료를 통해 회복될 수 있다.”고 전한다.
한방에서는 자궁의 전반적인 건강을 튼튼히 하는데 치료목적을 가지고 환자에게 맞는 내복약과 환부에 직접적인 약효를 주는 한방좌약요법을 사용하고, 상태에 따라 온열침치료와 좌훈법 등을 병행할 수 있다. 이러한 한방요법은 자궁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때문에 여성건강회복에 도움이 된다.
여성미한의원 / 조선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