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글씨가 흐릿해지거나 안경 도수가 맞지 않는 느낌이 들면 대부분 노안을 먼저 떠올린다. 실제로 노안은 가까운 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힘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하지만 안경을 새로 맞춰도 시야가 맑아지지 않고, 낮에는 눈부심이 심하거나 밤에 자동차 전조등이 퍼져 보인다면 노안 외에 백내장과 같은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백내장은 노안과 비슷한 시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은 서로 다르다.
백내장은 투명해야 할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처럼 빛을 모아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돕는다. 이 부위가 뿌옇게 변하면 빛이 고르게 통과하지 못하면서 시야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일 수 있다.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두드러지거나 야간에 불빛이 번져 보이기도 한다. 증상은 대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피로나 자연스러운 노화 탓으로 넘기기 쉽다.
노안과 백내장은 불편을 느끼는 양상에서 차이가 있다. 노안은 주로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고, 책이나 휴대전화를 멀리 떨어뜨려야 편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백내장은 가까운 곳과 먼 곳이 모두 뿌옇게 보일 수 있으며, 안경 도수를 조정해도 기대한 만큼 시야가 선명해지지 않을 수 있다.
수정체 중심부가 단단해지는 형태의 백내장에서는 굴절력이 달라지면서 일시적으로 가까운 글씨가 이전보다 잘 보이기도 한다. 이때 눈이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정체 변화로 인해 안경 도수가 달라진 결과일 수 있으므로 안과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안경을 조정해도 시야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거나 운전, 독서, 계단 이용 등 일상 활동의 불편이 커졌을 때 수술을 논의한다. 시력표에 표시되는 숫자 하나만으로 시기를 결정하기보다 환자가 실제 생활에서 어느 정도 불편을 느끼는지, 백내장이 다른 안질환의 검사나 치료를 방해하고 있지는 않는지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수술 전에는 각막 상태와 안구의 길이, 난시 여부, 망막과 시신경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평소 많이 사용하는 시야 거리와 생활 습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운전을 자주 하는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지, 수술 후 안경 착용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따라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눈의 상태와 렌즈 특성에 따라 빛 번짐이나 눈부심, 대비감 저하와 같은 불편이 나타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정 렌즈의 장점만 보기보다 수술 후 기대할 수 있는 시야 범위와 한계, 안경 착용 가능성 등을 충분히 이해한 뒤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백내장은 나이가 같아도 혼탁이 생긴 위치와 진행 정도,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불편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수술 시기를 단순히 나이를 기준으로 정하기보다 검사 결과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인공수정체 역시 유행이나 주변 사람의 경험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기보다 본인의 눈 상태와 직업, 평소 주로 사용하는 시야 거리를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 후 회복 과정과 불편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처방받은 안약은 안내된 용법과 횟수에 맞춰 사용하고,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눈에 충격이 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백내장은 투명해야 할 수정체가 점차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처럼 빛을 모아 망막에 상이 맺히도록 돕는다. 이 부위가 뿌옇게 변하면 빛이 고르게 통과하지 못하면서 시야에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일 수 있다.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두드러지거나 야간에 불빛이 번져 보이기도 한다. 증상은 대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피로나 자연스러운 노화 탓으로 넘기기 쉽다.
노안과 백내장은 불편을 느끼는 양상에서 차이가 있다. 노안은 주로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고, 책이나 휴대전화를 멀리 떨어뜨려야 편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백내장은 가까운 곳과 먼 곳이 모두 뿌옇게 보일 수 있으며, 안경 도수를 조정해도 기대한 만큼 시야가 선명해지지 않을 수 있다.
수정체 중심부가 단단해지는 형태의 백내장에서는 굴절력이 달라지면서 일시적으로 가까운 글씨가 이전보다 잘 보이기도 한다. 이때 눈이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수정체 변화로 인해 안경 도수가 달라진 결과일 수 있으므로 안과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안경을 조정해도 시야가 충분히 개선되지 않거나 운전, 독서, 계단 이용 등 일상 활동의 불편이 커졌을 때 수술을 논의한다. 시력표에 표시되는 숫자 하나만으로 시기를 결정하기보다 환자가 실제 생활에서 어느 정도 불편을 느끼는지, 백내장이 다른 안질환의 검사나 치료를 방해하고 있지는 않는지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수술 전에는 각막 상태와 안구의 길이, 난시 여부, 망막과 시신경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인공수정체의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평소 많이 사용하는 시야 거리와 생활 습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운전을 자주 하는지,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지, 수술 후 안경 착용을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지에 따라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눈의 상태와 렌즈 특성에 따라 빛 번짐이나 눈부심, 대비감 저하와 같은 불편이 나타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특정 렌즈의 장점만 보기보다 수술 후 기대할 수 있는 시야 범위와 한계, 안경 착용 가능성 등을 충분히 이해한 뒤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백내장은 나이가 같아도 혼탁이 생긴 위치와 진행 정도, 환자가 실제로 느끼는 불편이 서로 다를 수 있다. 수술 시기를 단순히 나이를 기준으로 정하기보다 검사 결과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인공수정체 역시 유행이나 주변 사람의 경험만을 기준으로 선택하기보다 본인의 눈 상태와 직업, 평소 주로 사용하는 시야 거리를 의료진에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 후 회복 과정과 불편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처방받은 안약은 안내된 용법과 횟수에 맞춰 사용하고,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눈에 충격이 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수술 후 초기에는 이물감이나 눈부심, 초점이 어색한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불편이 심해지거나 통증, 심한 충혈,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예정된 진료일까지 기다리기보다 수술받은 의료기관에 문의해 눈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시간이 지나 다시 시야가 흐려졌다고 해서 제거한 수정체에 백내장이 재발한 것은 아니다. 수술할 때 인공수정체를 지지하기 위해 남겨 둔 수정체낭의 뒤쪽이 혼탁해지는 ‘후낭혼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흔히 후발성 백내장이라고 부른다. 안과 검사를 통해 시야가 흐려진 원인을 확인한 뒤, 후낭혼탁이 원인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눈 상태에 따라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백내장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지만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한쪽 눈의 시력이 짧은 기간 안에 크게 떨어졌다면 단순한 백내장 변화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망막이나 시신경 등 다른 부위의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와 다른 시력 변화가 나타났다면 안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확인하면 백내장의 진행 정도를 살피는 동시에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안질환을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사용한 경우, 과거 눈 외상이나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백내장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허장원 더원서울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시간이 지나 다시 시야가 흐려졌다고 해서 제거한 수정체에 백내장이 재발한 것은 아니다. 수술할 때 인공수정체를 지지하기 위해 남겨 둔 수정체낭의 뒤쪽이 혼탁해지는 ‘후낭혼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흔히 후발성 백내장이라고 부른다. 안과 검사를 통해 시야가 흐려진 원인을 확인한 뒤, 후낭혼탁이 원인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눈 상태에 따라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백내장은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지만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한쪽 눈의 시력이 짧은 기간 안에 크게 떨어졌다면 단순한 백내장 변화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망막이나 시신경 등 다른 부위의 질환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와 다른 시력 변화가 나타났다면 안과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확인하면 백내장의 진행 정도를 살피는 동시에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안질환을 확인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이 있거나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사용한 경우, 과거 눈 외상이나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백내장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허장원 더원서울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