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비염 수술’ 받던데… 정확한 기대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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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민경(35)이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랜 비염으로 치료를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 = 유튜브 채널 '걍밍경' 캡처
비염으로 코막힘과 콧물, 재채기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증상이 반복되면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의 질까지 떨어질 수 있다.

가수 강민경(35)도 비염 치료에 나섰다.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경기도의 한 병원을 찾은 강민경은 "유명한 선생님들에게 진료도 많이 받아보고 약도 여러 가지 써봤지만 그때 뿐"이라며 "비염은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지만, 잊고 살고 싶어 치료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코막힘·콧물·재채기… 반복된다면 비염 의심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비염은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게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성(만성) 비염으로 나뉜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곰팡이 등에 면역 반응이 일어나 발생한다.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눈이 가렵거나 눈물이 나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비알레르기성(만성) 비염은 알레르기뿐 아니라 비중격 만곡, 만성 부비동염, 자율신경 이상, 흡연, 미세먼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만성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

비염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국내 성인 5명 중 1명꼴로 앓고 있을 만큼 흔하다. 2024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성인의 알레르기 비염 유병률은 20.9%였으며, 30대는 28.2%로 가장 높았다. 이는 2009년(11.9%), 2018년(16.7%)보다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약물치료부터 면역치료·수술까지
비염 치료는 원인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제다. 코 점막의 염증을 줄여 코막힘과 콧물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증상이 있을 때만 간헐적으로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하루 1∼2회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재채기와 콧물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혈관수축작용을 하는 항울혈제 분무제를 오래 사용하면 코 점막이 손상되고, 오히려 약물성 비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의 원인이 확인된 경우에는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을 소량씩 반복 투여해 몸이 해당 물질에 점차 적응하도록 돕는 치료다. 치료 기간은 보통 3년 이상으로 길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증상 완화와 약물 사용 감소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치료 과정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시행해야 한다.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심한 코막힘이 지속되는 경우, 비중격만곡증이나 비용종,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등 코의 구조적인 문제가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좁아진 비강을 넓히거나 코 점막의 과도한 반응을 줄여 코막힘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수술 후에도 알레르기 체질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비염 완화하려면 생활습관도 중요
비염은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비강 세척은 코 안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분비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척할 때는 멸균수나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집먼지진드기를 줄이기 위해 침구는 주 1회 이상 60℃ 이상의 온수로 세탁하고, 오래된 베개나 인형은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카펫이나 천으로 된 소파는 가능한 줄이고, 흡연은 코 점막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실내 습도는 적절하게 유지하되 과도한 가습은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코막힘과 콧물, 재채기가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