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시작 3일 전부터 두통… 막는 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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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상담한 후 생리 시작 전부터 미리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두통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리 기간 즈음에 유독 두통이 잦아지고는 한다.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에는 달마다 반복되는 두통에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어떻게 관리하면 될까?

생리 두통은 편두통의 일종이다. 생리 기간의 호르몬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메드스타 조지타운대학병원의 신경과 전문의 제시카 아일라니는 “생리 출혈이 시작되기 며칠 전부터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감하는 것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며 “생리 때 자궁내막이 탈락하는 과정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역시 두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생리 두통이래서 출혈 기간에만 두통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생리 두통은 생리를 시작하기 약 3일 전부터 발생해, 생리 기간 내내 지속되고, 생리가 끝난 지 3일 후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며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생리 기간 인근에만 특히 머리가 아픈 경우는 드물고, 보통은 평소에도 종종 두통을 느끼지만 유독 생리 기간에 심해지는 양상을 띤다”고 했다.

평소에는 이상이 없다가 생리 기간에만 두통을 느끼는 사례는 십대 여성에게서 보다 흔한데, 추후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폐경 이후 여성도 호르몬 변화로 인해 ‘생리 두통’과 같은 류의 편두통을 느낄 수 있다.

편두통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생리 두통을 관리할 수 있다. 두통 시작 초기에 이부프로펜 같은 NSAID 계열 소염진통제와 편두통 치료제인 트립탄 계열 약물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다만, 트립탄은 전문의약품이므로 의사를 만나 두통에 대해 진료받는 것이 우선이다. 두통을 예방하고 싶다면, 생리를 시작하기 5~7일 전부터 NSAID 계열 소염진통제를 미리 먹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소염진통제 복용이 콩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역시 의사와 사전에 상의할 필요가 있다. 주치의에게 호르몬제를 처방받아 사용함으로써 생리 중 에스트로겐이 급감해 두통을 유발하는 일을 줄일 수도 있다.

두통 완화를 위해 실천해볼 만한 생활 요법도 있다. ▲어둡고 조용한 방안에서 휴식 취하기 ▲아이스팩을 목이나 머리에 가져다 대기 ▲요가·명상으로 긴장 완화하기 등이다. 과도한 음주·흡연·운동 그리고 카페인 섭취는 생리 두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수면과 식사 패턴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