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환자, 일반인보다 ‘골골댈’ 위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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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숏폼 시청의 증가와 적극적 진단에 힘입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ADHD 환자는 일반인보다 각종 질환에 취약할 수 있으므로 건강 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ADHD 환자들은 불안, 면역 질환, 롱코비드, 만성 통증 등 각종 질환 발생 위험이 비교적 크다고 알려졌다.

올해 초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치료를 시행해도 쉽게 낫지 않는 만성 통증 환자 958명 중에서 ‘매우 강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통증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보다 ADHD 증상을 보이는 비율이 높았다. 연구 참여자 전체를 두고 봐도 일반 인구에 비하면 ADHD 증상이 2배 더 흔했다. 다만, ADHD와 고통 사이에 생리적인 인과관계가 존재하는지, 아니면 ADHD 환자들이 수면이 불량하고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등 통증으로 이어지기 쉬운 특성을 지녔기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ADHD의 사고 방식이 이들을 통증에 취약하게 한다는 분석도 있다. ADHD 연구자인 미국 임상심리학자 카렌 스튜어트는 “최악의 상황을 쉽게 떠올리고, 부정적 생각에 잘 고립되는 것이 ADHD 환자들이 보이는 충동성의 한 측면일 수 있다”며 “이러한 두 가지 특성은 통증을 실제보다 더 강하게 느끼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ADHD 진단을 받은 사람은 코로나19 유행 시 초기 감염 위험이 더 크고, 감염된 이후 더 심하게 앓을 가능성이 크며, 롱코비드를 겪을 가능성도 더 높게 나타났다. ADHD 진단을 받은 아이들이 생후 1세 무렵부터 이미 염증 관련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문제는 ADHD 환자들이 일반인보다 질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이상 증상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약을 챙겨먹고, 의료기관에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일이 작업 기능을 요하기 때문이다. ADHD 환자는 이 기능이 약한 편이다.

몸 전체의 건강 관리를 위해서라도 ADHD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ADHD 치료에 사용되는 중추신경자극제와 항우울제 등이 ADHD에 동반되고는 하는 만성 통증과 기분장애를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