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치 엉터리 만든다" 당뇨병 환자 흔히 놓치는 측정 실수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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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혈당을 측정했는데 이유 없이 평소보다 높거나 낮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건강상의 문제일 수도 있겠으나, 혈당 측정기를 잘못 사용한 것에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손 안 씻고 측정=혈당 측정기를 잘못 사용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하는 경우다. 손에 묻은 음식물이나 당분은 혈당 수치를 실제보다 높게 만들 수 있다. 학술지 ‘의학 및 보건과학 연구 저널(Annals of Medical and Health Sciences Research)’에 따르면 껍질을 벗긴 과일이 손에 묻은 상태에서 이를 씻지 않은 상태로 혈당 측정기를 사용했을 때, 혈당 수치가 높게 나왔다. 특히 알코올 솜으로 닦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으며, 비누와 물로 손을 씻은 후 측정했을 때 더 정확한 혈당 결과가 확인됐다.

▶혈액량 부족=혈액량이 부족한 경우도 문제다. 혈당 측정기는 일정량 이상의 혈액이 필요하기 때문에, 혈액이 너무 적으면 오류가 발생하거나 부정확한 수치가 나올 수 있다. ‘당뇨병 과학 기술 저널(J Diabetes Sci Technol)’에 따르면 혈당 측정기 스트립에 혈액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 혈당 수치가 부정확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손이 차가운 상태에서는 혈류가 줄어들어 채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럴 때는 손을 따뜻하게 한 뒤 측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혈액을 억지로 짜내기 위해 손가락을 과하게 압박하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지 관리 소홀=테스트 스트립(검사지) 관리도 간과하기 쉽지만 중요한 요소다. 측정기에 맞지 않는 스트립을 사용하거나, 유효기간이 지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스트립을 고온이나 습한 환경에 보관하면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이에 권장 온도에서 보관하고, 사용 후에는 용기를 즉시 닫아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정확한 혈당 측정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절차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당뇨병학회(ADA)는 손을 비누로 씻고 완전히 건조한 뒤, 새 혈당 측정기 바늘로 손가락 측면에서 혈액을 채취할 것을 권장한다. 이후 혈액 방울에 스트립을 접촉시키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