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폭염, 일본은 지진… 여름 휴가 떠나기 전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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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7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공항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주요 여행지로는 프랑스와 일본, 인도네시아 등이 꼽힌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5년 국민 해외관광객 주요 목적지별 통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약 945만 명으로 여행지 중 1순위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약 49만 명으로 10위권에 들었다. 프랑스는 2025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국가다. 설레는 휴가를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국가별 현지 상황과 유의 사항을 알아보자.

◇일본: 강진 주의
최근 일본에서는 사흘 사이에 규모 5~7에 달하는 강진이 세 차례 잇따라 발생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쓰나미에 대한 우려는 없으나 강한 진동이 있는 지역에서는 주택 붕괴와 산사태 위험이 증가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진 대피 요령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실내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하면 즉시 탁자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정전 위험이 있으므로 엘리베이터는 이용해선 안 된다. 야외에 있을 때는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감싸 보호하고, 건물 외벽의 간판이나 에어컨 실외기 등 낙하물에 주의하며 넓은 공터로 대피해야 한다. 출국 전 스마트폰에 현지 재난 정보 앱을 미리 설치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본 관광청이 외국인 여행자를 위해 개발한 긴급 재난 알림 앱인 ‘Safety tips’를 비롯해 지진 속보를 제공하는 ‘유레쿠루콜’, 주변 대피소 위치를 안내하는 ‘전국 지진 대피소’가 대표적이다.

◇인도네시아: 고온다습한 날씨 속 ‘발리밸리’ 비상
인도네시아 특히 휴양지 발리를 찾는 여행객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질환은 급성 위장염의 일종인 ‘발리밸리(Bali Belly)’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바이러스·박테리아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복통, 구토, 설사, 심한 경우 탈수증을 유발한다.

화산섬인 발리의 수돗물에는 석회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한국인의 위장에 부담을 주기 쉽다. 여기에 고온다습한 기후로 세균 번식이 쉽고, 낯선 향신료와 기름진 현지 음식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증상이 더 자주 발생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식수는 물론 양치질을 할 때도 밀봉된 생수를 사용하고, 여행용 샤워 필터를 갖추는 게 좋다. 출처가 불분명한 길거리 얼음이나 위생이 취약한 노점 음식은 피하고, 해산물 등은 완전히 익힌 것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출국 전 위장약을 챙기고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권장한다.

◇프랑스: 섭씨 40도 웃도는 폭염
현재 프랑스 전역은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파리의 낮 최고 기온은 6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40.9도를 기록했다.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현지 마트에서는 가정용 에어컨이 동나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온열 질환 사망자가 급증해 일부 장례식장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다.

파리 등 프랑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폭염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 12시부터 5시 사이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로 바르고, 모자와 양산을 준비해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