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망가뜨린다”… 의사들 절대 안 마신다는 음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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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탄산음료를 술만큼 건강에 해로운 음료로 꼽으며 ‘액체 형태의 죽음’이라고까지 표현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탄산음료는 속이 시원해지고 소화가 잘되는 듯한 느낌을 줘 많은 사람이 즐겨 마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탄산음료를 술만큼 건강에 해로운 음료로 꼽으며 ‘액체 형태의 죽음’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실제로 심장외과 전문의 제러미 런던 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료 중 하나는 바로 탄산음료다”라며 “아예 마시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산음료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다”라며 “특히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는 자신도 모르게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만들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했다.

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2023년 국제학술지 BMJ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 약 1만6000명을 장기간 추적한 결과, 가당 탄산음료 등 당이 첨가된 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심혈관질환 발생과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이나 커피, 저지방 우유를 마신 사람은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더 낮았다. 연구진은 “당이 첨가된 음료를 물이나 커피 등 건강한 음료로 대체하는 것은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내과 전문의인 윌리엄 리 박사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임상 연구와 공중보건 연구들을 보면 탄산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근거가 매우 많다”고 했다.

윌리엄 리 박사는 단순히 설탕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산음료는 물이 아니라 색소, 향료, 보존제, 안정제 등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 있다”며 “한 번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로음료는 어떨까? 제로음료도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제로음료에 사용되는 인공감미료가 식욕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2025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수크랄로스를 섭취한 참가자들은 설탕을 섭취했을 때보다 식욕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활성도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