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음식을 삼킬 때마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멈추면서 실신하는 희귀 질환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사례가 150건도 채 되지 않는 ‘심장 억제성 연하실신’이다. 수년간 원인을 알 수 없는 실신에 시달리던 영국의 한 여성이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일상을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
◇음식 먹을 때마다 실신
지난 3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드셔주에 거주하는 사라 홀(50)은 39세 때 처음으로 실신과 구토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이후 몇 년이 지나면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어지럼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4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는 정기적으로 의식을 잃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다. 홀은 증상을 갱년기 변화나 저혈당, 탈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조산사로 일하면서 식사와 수분 섭취를 제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밤에 나타나는 증상도 단순한 호르몬 변화 때문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상태는 점점 심각해져 홀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의식을 잃을 정도가 됐고, 사람들 앞에서 식사하는 것조차 두려워졌다. 결국 가족과 함께 식사하던 중 어린 자녀들 앞에서 실신한 뒤 병원을 찾았다. 전문의 진료와 심장 모니터 검사 결과 의료진은 그의 심장이 24시간 동안 12차례나 멈춘 사실을 확인했다. 홀은 음식을 삼킬 때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반응해 심장 박동이 급격히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멈추는 ‘심장억제성 연하실신’ 진단을 받았다.
연하실신은 음식을 삼키는 행위 자체가 실신을 유발하는 매우 드문 형태의 상황성 실신이다. 원광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의 증례 보고에 따르면 식도와 미주신경 사이의 반사 작용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심박출량이 감소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나타난다. 심장 질환이나 식도 질환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는 위·식도 내시경 검사 도중 발생하기도 한다. 음식의 종류나 온도, 식도의 기계적 자극 등이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 신경 제거하자 실신 사라져
기존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의료진은 심장신경절제술(Cardioneural Ablation·CNA)을 시행했다. 이 시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심장에 카테터를 삽입한 뒤, 심장 박동을 과도하게 억제하는 신경세포를 찾아 열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영국 심장재단(BHF)과 국립보건연구원(NIHR) 임페리얼 생의학연구센터 지원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평균 실신 횟수가 연간 19회에서 약 1회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하메드 주하르 박사는 “일부 환자는 1년에 100번 가까이 실신하며 다음 실신이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간다”며 “CNA는 질환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홀은 2024년 시술을 받은 뒤 단 한 차례도 실신하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는 식사할 때마다 극심한 어지럼증이 몰려왔고 언제 의식을 잃을지 몰라 두려웠다”며 “이제는 다시 외식을 하고, 운전을 하고, 일도 할 수 있게 됐다. 삶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음식 먹을 때마다 실신
지난 3일(현지시각) 외신 미러(Mirror)에 따르면 영국 하트퍼드셔주에 거주하는 사라 홀(50)은 39세 때 처음으로 실신과 구토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이후 몇 년이 지나면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어지럼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4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는 정기적으로 의식을 잃을 정도로 증상이 악화됐다. 홀은 증상을 갱년기 변화나 저혈당, 탈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조산사로 일하면서 식사와 수분 섭취를 제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밤에 나타나는 증상도 단순한 호르몬 변화 때문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상태는 점점 심각해져 홀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의식을 잃을 정도가 됐고, 사람들 앞에서 식사하는 것조차 두려워졌다. 결국 가족과 함께 식사하던 중 어린 자녀들 앞에서 실신한 뒤 병원을 찾았다. 전문의 진료와 심장 모니터 검사 결과 의료진은 그의 심장이 24시간 동안 12차례나 멈춘 사실을 확인했다. 홀은 음식을 삼킬 때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반응해 심장 박동이 급격히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멈추는 ‘심장억제성 연하실신’ 진단을 받았다.
연하실신은 음식을 삼키는 행위 자체가 실신을 유발하는 매우 드문 형태의 상황성 실신이다. 원광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의 증례 보고에 따르면 식도와 미주신경 사이의 반사 작용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심박출량이 감소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어지럼증이나 실신이 나타난다. 심장 질환이나 식도 질환과 관련된 경우가 많으며, 드물게는 위·식도 내시경 검사 도중 발생하기도 한다. 음식의 종류나 온도, 식도의 기계적 자극 등이 유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 신경 제거하자 실신 사라져
기존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의료진은 심장신경절제술(Cardioneural Ablation·CNA)을 시행했다. 이 시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심장에 카테터를 삽입한 뒤, 심장 박동을 과도하게 억제하는 신경세포를 찾아 열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영국 심장재단(BHF)과 국립보건연구원(NIHR) 임페리얼 생의학연구센터 지원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평균 실신 횟수가 연간 19회에서 약 1회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하메드 주하르 박사는 “일부 환자는 1년에 100번 가까이 실신하며 다음 실신이 언제 찾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살아간다”며 “CNA는 질환의 근본 원인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홀은 2024년 시술을 받은 뒤 단 한 차례도 실신하지 않았다. 그는 “예전에는 식사할 때마다 극심한 어지럼증이 몰려왔고 언제 의식을 잃을지 몰라 두려웠다”며 “이제는 다시 외식을 하고, 운전을 하고, 일도 할 수 있게 됐다. 삶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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