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는 시간’ 너무 적어도 사망 위험… 몇 시간이 적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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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앉아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짧아도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오히려 적절히 앉아 쉬는 시간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푸와이병원 연구팀은 중국 12개 성의 도시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35~70세 성인 4만1733명을 11.9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의 하루 평균 앉아있는 시간과 신체 활동량 등이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 평균 4시간 정도 앉아있을 때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하루 여섯 시간 이상 길게 앉아있는 사람과 두 시간 미만으로 매우 적게 앉아있는 사람은 모두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을 합친 복합 위험이 높았다.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신체 활동을 늘렸을 때의 효과도 분석했다. 하루 4시간 이상 앉아있는 사람이 그중 30분을 운동이나 육체적 활동으로 바꾸면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4% 낮아졌다. 또한 사망 위험은 6~7%가량 낮아졌다. 평소 오래 앉아서 지내는 사람이라면 의도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반면 하루 4시간 미만으로 적게 앉아있는 사람은 활동 시간을 줄이고 30분 더 앉아 쉬었을 때 복합 위험이 4~6%, 사망 위험 역시 최대 10%까지 감소했다. 육체노동처럼 고강도 활동을 하는 환경에서는 적당히 앉아서 쉬는 것이 필수적인 생리적 회복을 돕는다는 이른바 ‘앉기 역설’ 현상이 확인됐다.

연구 저자 리 웨이 교수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상을 보내는 사람에게는 적당히 앉아서 쉬는 것이 오히려 이로울 수 있다”며 “무조건 적게 앉는 것이 항상 좋다는 단순한 조언에서 벗어나, 개인의 활동 유형을 고려한 맞춤형 보건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스포츠 및 건강과학 저널(Journal of Sport and Health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