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혈당 질문하는데, 도움 되겠죠?[밀당365]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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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 자체를 이해하고 진료를 준비하는 것 이상으로 AI를 활용할 때는 검증 단계를 거쳐야 한다./사진=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상 속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이 만연해지면서 이를 활용해 의료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전반적인 질환 정보뿐 아니라 몸 상태나 관리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등 의료 상담 목적으로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 설문조사 결과, 58.3%가 ‘생성형 AI가 의료인 상담, 진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은 어떨까요? 바람직한 AI 사용법 짚어봤습니다.

<궁금해요!>
“AI를 활용하는 게 버릇이 됐습니다. 의료 관련 지식도 많이 알고 있던데 당뇨병 관리나 간단한 의료 상담을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어디까지 사용해보는 게 적절한지도 궁금합니다.”

Q. AI한테 혈당 수치 상담이나 식사 관리 조언 구해도 될까요?

<조언_윤재승 대한당뇨병학회 디지털헬스위원회 이사(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A. 당뇨병 이해하고 진료 준비하는 데만 활용을, 의료진 검증 꼭 거쳐야
“당뇨병 질환 자체나 검사 수치의 개념, 원리 등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혈당 수치를 해석하거나 약, 식단 등을 조정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AI가 모든 건강 이력과 검사 결과, 당뇨병 유병 기간, 췌장·콩팥 등 장기 기능, 저혈당 위험 등까지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도 AI가 한 가지 약제를 쓰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비슷한 판단을 보였지만 여러 약제를 쓰는 경우에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단도 마찬가지로, 일반 원칙을 넘어 나에게 맞는 목표치와 식사 방법을 결정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AI를 사용할 때는 다음 네 가지를 꼭 점검하세요. ▲출처와 최신 정보 여부 확인 ▲신중한 개인정보 입력 ▲실천하기 전 의료진과 상의 ▲나에게 맞는 답인지 재확인입니다. 지금 쓰이는 대부분의 AI가 의료를 목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의학 가이드라인이 바뀌는 등의 최신 상태가 제때 적용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구체적인 수치, 약물 용량, 약 이름 등은 한 번 더 의심하고 학회나 의료기관 등 신뢰할 수 있는 자료와 교차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AI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AI는 잘못된 내용도 자신 있는 말투로 답하는 경우가 있으며 같은 질문이라도 물어볼 때마다 답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질문하는 사람이 가진 정보와 지식수준에 맞춰 답하는 경향이 있어 필요한 내용을 충분히 담아 질문하지 못하면 부족한 답을 얻게 됩니다. 사용자가 듣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답이 기울어지기도 해 객관적인 사실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AI 정보를 그대로 믿는 것을 경계하고 중요한 내용일수록 의료진의 확인을 꼭 받는 게 좋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환자들이 믿고 참고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 관련 안내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공식 가이드라인이 나오기 전까지, 환자분들 스스로 AI의 특성을 잘 이해한 뒤 안전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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