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백내장 수술, 시야 선명도·연속성 높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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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열석 알파서울안과 대표원장
나이가 들면서 눈앞이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백내장’은 중장년층에게 가장 흔하게 찾아오는 퇴행성 안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는 단순한 노안으로 오인해 방치하기 쉽지만, 수정체 혼탁이 진행될수록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도 사물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가독성이 떨어져 일상생활 전반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과거의 백내장 수술이 단순히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원거리나 근거리 중 하나의 초점만 맞추는 단초점 방식에 머물렀다면, 최근의 의학 기술은 노안과 근시, 난시까지 동시에 교정하여 수술 후 안경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프리미엄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진화했다. 그중에서도 최근 안과 업계와 환자들 사이에서 차세대 다초점 인공수정체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렌즈가 바로 알콘(Alcon) 사의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Clareon PanOptix Pro)’다.

◇높은 빛 효율, 야간 빛 번짐과 흐림 현상 최소화
기존의 다초점 렌즈는 구조적 특성상 야간 운전 시 빛 번짐(Halo)이나 눈부심(Glare), 혹은 어두운 곳에서 시야가 다소 흐려지는 대비감도 저하 현상이 한계로 지적되곤 했다.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는 이러한 기존 다초점 렌즈의 취약점을 광학 기술(ENLIGHTEN NXT)을 통해 정교하게 보완한 것이 핵심이다.

새로운 광학 설계를 통해 눈으로 들어오는 빛 에너지의 활용 효율을 기존 대비 약 94%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반대로 시야를 방해하는 빛 산란은 약 50% 줄였다. 빛 손실이 줄어들고 효율이 높아진 만큼, 환자들은 저조도 환경이나 야간에도 한층 더 밝고 또렷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임상 연구에 따르면 수술 후 빛 번짐이나 눈부심으로 인해 일상에 큰 불편을 겪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1.6%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시각적 안정성이 입증됐다.

◇연속적인 시야 확보, 현대인에게 최적화된 중간거리 시력 강화
클라레온 팬옵틱스 프로의 또 다른 강점은 ‘연속적인 시야의 자연스러움’에 있다. 에너지 브릿지(Energy Bridge) 기술이 반영되어 원거리부터 중간거리, 근거리까지 시선이 이동할 때 끊김 없이 부드러운 시야 전환을 제공한다.

특히 컴퓨터 모니터 작업, 자동차 계기판 및 내비게이션 확인, 요리 등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중간거리(60cm~1.5m)’ 영역의 선명도를 향상시켰다. 이로 인해 수술 후 스마트폰을 보다가 고개를 들어 운전을 하거나 모니터를 바라볼 때 초점이 자연스럽게 맞춰져,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시야의 질과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성공적인 시력 교정의 핵심, ‘퍼스널 인공수정체’ 접근법
아무리 우수한 성능을 가진 프리미엄 인공수정체라 할지라도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완벽한 정답이 될 수는 없다. 백내장 수술은 평생 단 한 번 진행하는 수술이며, 한 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한 반영구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단순히 최신 렌즈의 이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환자 개개인의 안구 구조, 난시 여부, 망막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검안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환자의 직업, 야간 운전 빈도, 취미 생활(골프, 독서, 스마트폰 사용량 등) 등 라이프스타일을 완벽히 고려한 ‘퍼스널 인공수정체’ 매칭이 이루어져야만 수술 후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최근 들어 시야가 부쩍 흐려지거나 복시 현상, 빛 번짐 등으로 일상에 불편을 겪고 있다면 신뢰할 수 있는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고, 본인의 눈과 삶에 가장 최적화된 치료 계획을 세우기를 권장한다.

(*이 칼럼은 성열석 알파서울안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