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젊어 보인다는 평가를 자주 받는다.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피부 관리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30~40대가 돼도 외모상 노화가 덜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서는 겉모습과 달리 몸속에서는 오히려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의 차이를 분석해 세대별 노화 양상을 비교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혈액검사와 신체 지표 등을 바탕으로 몸이 실제 얼마나 늙었는지를 평가한 수치다.
연구 결과, 1965~1969년생과 비교했을 때 1990~1999년생은 같은 나이에서도 생물학적 나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활용한 'PhenoAge' 지표 기준으로 1990년대생의 생물학적 노화 정도는 이전 세대보다 92% 높았다. 즉, 실제 나이는 같아도 신체는 더 빨리 늙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생물학적 노화가 빠를수록 조기 발병 암 위험도 커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나이보다 몸이 더 늙어 있을수록 폐암, 위장관암, 대장암, 자궁암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 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1990년부터 2019년 사이 50세 미만 암 환자는 24% 증가했다. 특히 대장암과 자궁암은 젊은 세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생은 1960년대생보다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이 4배 이상 높았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대장암 환자는 2020년 3633명에서 2024년 6599명으로 4년 만에 81.6% 증가했다. 또한 1985년 전후 출생자는 1950년 이전 출생자보다 자궁암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비만과 당뇨병, 뇌졸중의 조기 발생 증가와 사춘기 시작 연령의 감소 등을 꼽았다. 이들 요인이 신체 노화를 앞당기고 암 위험을 높이는 공통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신체 전체뿐 아니라 장기별로도 노화 속도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연구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면역계가 조기 폐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지방 조직의 노화는 조기 대장암 위험과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아직 젊은 세대에서 암이 증가하는 원인을 명확히 규명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현대 사회의 환경 변화와 생활 습관, 사회적 요인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고, 이것이 암 위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환경적·사회적 변화가 신체에 어떤 생물학적 흔적을 남기는지 추가로 분석해 조기암 증가의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지난 22일 게재됐다.
미국 워싱턴대 의대 연구진은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의 차이를 분석해 세대별 노화 양상을 비교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혈액검사와 신체 지표 등을 바탕으로 몸이 실제 얼마나 늙었는지를 평가한 수치다.
연구 결과, 1965~1969년생과 비교했을 때 1990~1999년생은 같은 나이에서도 생물학적 나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활용한 'PhenoAge' 지표 기준으로 1990년대생의 생물학적 노화 정도는 이전 세대보다 92% 높았다. 즉, 실제 나이는 같아도 신체는 더 빨리 늙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특히 생물학적 노화가 빠를수록 조기 발병 암 위험도 커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나이보다 몸이 더 늙어 있을수록 폐암, 위장관암, 대장암, 자궁암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 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1990년부터 2019년 사이 50세 미만 암 환자는 24% 증가했다. 특히 대장암과 자궁암은 젊은 세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생은 1960년대생보다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이 4배 이상 높았다.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대장암 환자는 2020년 3633명에서 2024년 6599명으로 4년 만에 81.6% 증가했다. 또한 1985년 전후 출생자는 1950년 이전 출생자보다 자궁암 위험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비만과 당뇨병, 뇌졸중의 조기 발생 증가와 사춘기 시작 연령의 감소 등을 꼽았다. 이들 요인이 신체 노화를 앞당기고 암 위험을 높이는 공통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신체 전체뿐 아니라 장기별로도 노화 속도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연구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는 면역계가 조기 폐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고, 지방 조직의 노화는 조기 대장암 위험과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아직 젊은 세대에서 암이 증가하는 원인을 명확히 규명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현대 사회의 환경 변화와 생활 습관, 사회적 요인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고, 이것이 암 위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환경적·사회적 변화가 신체에 어떤 생물학적 흔적을 남기는지 추가로 분석해 조기암 증가의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지난 22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