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비만 치료제를 권장 용량보다 많이 사용하다 거식증과 탈모, 실신 등 심각한 건강 이상을 겪은 30대 영국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 윌트셔주에 사는 헤일리 데이비스(37)는 2024년 11월 체중 감량을 위해 주사형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키는 약 152cm, 몸무게는 약 90kg이었다.
주사를 맞은 지 한 달 만에 약 6kg 이상 감량했고 옷 사이즈도 한 단계 줄었다. 식욕도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체중이 계속 줄자 감량에 집착하기 시작했고, 주 1회 맞아야 하는 주사를 스스로 주 2~3회까지 늘려 사용했다. 헤일리는 "SNS에서 '통통해 보인다'는 악성 댓글을 계속 받으면서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며 "살이 빠지고 있는데도 거울 속 나는 여전히 뚱뚱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체중계 숫자와 헐렁해진 옷을 보면서도 살이 빠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체중이 조금만 정체돼도 다시 주사를 맞았다. 심지어 친구들에게 대신 주사를 구매해 달라고 부탁하고 비용을 건네기도 했다.
결국 약 50kg을 감량했고, 가족들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윈 모습을 보고 병원 진료를 권했다. 헤일리는 2025년 11월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진단을 받았다. 거식증은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으로 음식을 제한하고 자신을 실제보다 뚱뚱하게 인식하는 섭식장애다. 심해지면 영양실조와 탈수, 부정맥, 골다공증, 장기 기능 저하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는 음식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으로 얼음과 참치, 요거트, 젤리 정도만 먹고 있으며, 의료진 권고에 따라 비만 치료 주사를 중단한 상태다. 헤일리는 "사람들은 내가 말랐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심한 탈모와 담낭 통증, 반복적인 요로감염을 겪었고, 탈진과 실신, 구토 증상까지 나타났다. 현재는 섭식장애 전문 클리닉에서 치료받으며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식습관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체중 감량을 돕는다.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이거나, BMI 27kg/㎡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처방한다. 해당 치료제의 비교적 흔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 증상이 있으며, 피로감과 두통, 저혈당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급격한 체중 감량은 담석과 담낭염 위험을 높인다. 체중이 빠르게 줄면 담즙 속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고 담낭 운동은 감소해 담즙이 오래 머물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담석이 생기고, 담낭관이 막히면 담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베이징연합의과대학 연구팀은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 시 담낭·담도 질환 위험이 약 37% 증가했으며, 저용량보다 고용량에서, 단기 사용보다 장기 사용에서 위험이 더 컸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급격한 체중 감소 과정에서 나타나는 탈모는 약물 자체의 부작용이라기보다 영양 부족과 신체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인 경우가 많다. 체중이 단기간에 10% 이상 줄면 모낭이 휴지기에 들어가 모발이 일시적으로 빠질 수 있으며, 대부분 3~6개월 내 회복된다. 단백질과 철분, 아연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 윌트셔주에 사는 헤일리 데이비스(37)는 2024년 11월 체중 감량을 위해 주사형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키는 약 152cm, 몸무게는 약 90kg이었다.
주사를 맞은 지 한 달 만에 약 6kg 이상 감량했고 옷 사이즈도 한 단계 줄었다. 식욕도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체중이 계속 줄자 감량에 집착하기 시작했고, 주 1회 맞아야 하는 주사를 스스로 주 2~3회까지 늘려 사용했다. 헤일리는 "SNS에서 '통통해 보인다'는 악성 댓글을 계속 받으면서 체중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며 "살이 빠지고 있는데도 거울 속 나는 여전히 뚱뚱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체중계 숫자와 헐렁해진 옷을 보면서도 살이 빠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체중이 조금만 정체돼도 다시 주사를 맞았다. 심지어 친구들에게 대신 주사를 구매해 달라고 부탁하고 비용을 건네기도 했다.
결국 약 50kg을 감량했고, 가족들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윈 모습을 보고 병원 진료를 권했다. 헤일리는 2025년 11월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진단을 받았다. 거식증은 체중 증가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으로 음식을 제한하고 자신을 실제보다 뚱뚱하게 인식하는 섭식장애다. 심해지면 영양실조와 탈수, 부정맥, 골다공증, 장기 기능 저하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는 음식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으로 얼음과 참치, 요거트, 젤리 정도만 먹고 있으며, 의료진 권고에 따라 비만 치료 주사를 중단한 상태다. 헤일리는 "사람들은 내가 말랐다고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며 "음식을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과도한 체중 감량으로 심한 탈모와 담낭 통증, 반복적인 요로감염을 겪었고, 탈진과 실신, 구토 증상까지 나타났다. 현재는 섭식장애 전문 클리닉에서 치료받으며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식습관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체중 감량을 돕는다.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이거나, BMI 27kg/㎡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처방한다. 해당 치료제의 비교적 흔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등 위장관 증상이 있으며, 피로감과 두통, 저혈당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급격한 체중 감량은 담석과 담낭염 위험을 높인다. 체중이 빠르게 줄면 담즙 속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고 담낭 운동은 감소해 담즙이 오래 머물게 된다. 이 과정에서 담석이 생기고, 담낭관이 막히면 담낭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베이징연합의과대학 연구팀은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 시 담낭·담도 질환 위험이 약 37% 증가했으며, 저용량보다 고용량에서, 단기 사용보다 장기 사용에서 위험이 더 컸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급격한 체중 감소 과정에서 나타나는 탈모는 약물 자체의 부작용이라기보다 영양 부족과 신체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인 경우가 많다. 체중이 단기간에 10% 이상 줄면 모낭이 휴지기에 들어가 모발이 일시적으로 빠질 수 있으며, 대부분 3~6개월 내 회복된다. 단백질과 철분, 아연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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