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 낮추려면 먹어라”… 의사 추천 식품 4가지

입력 2026/06/17 03:30
이미지
강낭콩은 대표적 식물성 단백질 식품으로, ‘포트폴리오 식단’에도 포함됐다. /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콜레스테롤이 혈액 속에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뜻하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발생한다. 여기에는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와 운동 부족, 과체중, 흡연, 음주와 같은 생활습관도 포함됐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 같은 습관들만 개선해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특히 식단 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전문가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약물 복용과 식이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소속 외과 의사인 카란 라잔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포트폴리오 식단’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스타틴만큼 LDL(저밀도 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는 포트폴리오 식단이 있다”며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특정 식품들을 조합·구성한 것으로, 각 식품들을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식단은 다양한 식품군을 조합해 접근하는 ‘영양학적 포트폴리오’와 같다는 의미를 지닌다. ▲식물성 단백질 ▲견과류 ▲수용성 섬유질 ▲피토스테롤 등 네 가지가 핵심 구성 요소다. 피토스테롤은 식물에 존재하는 스테로이드를 통칭하는 것으로, 인체에 흡수되면 소장 점막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라즈 박사는 “콩, 강낭콩, 렌틸콩 속 식물성 단백질과 하루 한 줌 정도의 견과류를 섭취해야 한다”며 “수용성 섬유질은 귀리, 보리, 콩류에 들어있으며, 피토스테롤은 올리브유, 해바라기유, 옥수수유 등과 같은 정제되지 않은 식물성 기름이나 견과류, 통곡류, 씨앗류, 특히 참깨와 아마씨에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로콜리, 완두콩, 콜리플라워, 감귤류와 같은 특정 과일과 채소에도 피토스테롤이 들어 있다”며 “피토스테롤이 첨가된 요구르트, 우유, 마가린 등의 식품도 있다”고 했다.

그는 과거 미국의학협회지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포트폴리오 식단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식단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28.6% 낮췄다. 포트폴리오 식단을 더 철저히 준수할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졌으며, 식습관은 혈중 지질 수치 개선과 염증 감소와도 관련이 있었다. 라즈 박사는 “식단을 부분적으로만 지켜도 의미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식단 관리만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없는 사람도 있다. 개인의 유전적 지질 대사 능력에 따라서는 약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약 복용과 식단 조절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다. 라즈 박사는 “식이요법과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