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20대 초반부터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고 이명이 계속됐지만 단순한 귀 문제로 여겼던 여성이 5년 만에 희귀 뇌종양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사는 멜로니 아폰테(26)는 2020년부터 왼쪽 귀의 청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하루 종일 이명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평소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은 탓이라고 생각했고, 병원에서도 귀지가 원인일 수 있다며 귀 약만 처방받았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다른 의사 역시 귀지가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추가 검사는 권하지 않았다. 아폰테는 "의사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나 역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초기 증상은 ▲한쪽 귀의 경미한 난청 ▲멈추지 않는 이명 ▲불안감과 공황발작 ▲지속되는 편두통 ▲식욕 저하 등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2022년에는 극심한 불안감과 공황발작이 나타났고 범불안장애(일상적인 상황에서도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아폰테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고 회상했다.
음식에 대한 두려움도 커졌다. 특정 음식이 자신을 해칠 것이라고 생각해 파스타와 닭고기, 쌀처럼 안전하다고 느끼는 음식만 먹었고, 결국 약 18㎏이 빠졌다. 이후에는 신체 증상도 더욱 뚜렷해졌다. 걸을 때 균형을 잡기 어려워 마치 "왼발이 두 개인 것처럼" 비틀거렸고 얼굴 감각이 둔해졌다. 몸이 떨리는 증상과 공황발작도 점점 심해졌다.
2024년 말에도 청력 문제가 계속되자 아폰테는 다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담당 의사는 코로나19 후유증이나 독감 때문일 수도 있지만 드물게는 뇌종양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력 검사에서는 양쪽 귀의 청력이 다른 '비대칭성 난청'이 확인됐고, 2025년 3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끝에 '청신경초종' 진단을 받았다. 아폰테는 "세상이 뒤집힌 것 같았고, 삶이 끝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청신경초종은 청각과 균형을 담당하는 제8 뇌신경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미국 희귀질환기구(NORD)에 따르면 약 1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당시 종양은 약 4.5㎝로 골프공 크기에 가까웠으며 청각과 균형을 담당하는 신경을 압박하고 있었다.
아폰테는 2025년 4월 약 1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종양이 안면신경을 감싸고 있어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조직은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 현재 왼쪽 귀의 청력을 일부 잃었지만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2주간 입원한 뒤 걷기와 식사 등 일상생활을 다시 배우는 과정을 거쳤다. 아폰테는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을 다시 배워야 했다"며 "그 경험이 나를 더욱 겸손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청신경초종은 암으로 발전하는 악성 종양은 아니지만 크기가 커지면 청력과 균형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얼굴 감각 이상이나 안면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미각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한쪽 귀의 난청과 이명이며, 병이 진행되면 어지럼증, 균형 장애, 얼굴 저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청력 저하를 노화나 일시적인 귀 질환으로 오해해 종양이 상당히 커진 뒤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청신경초종은 청력 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진단한다. 종양이 1㎝ 미만으로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크기를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종양이 자라거나 두통, 안면마비, 청력 저하 등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고려한다. 최근에는 감마나이프나 선형가속기 같은 정위 방사선수술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도 널리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청신경초종 환자가 연간 500~600명 정도 새롭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사는 멜로니 아폰테(26)는 2020년부터 왼쪽 귀의 청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하루 종일 이명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평소 큰 소리로 음악을 들은 탓이라고 생각했고, 병원에서도 귀지가 원인일 수 있다며 귀 약만 처방받았다. 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다른 의사 역시 귀지가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추가 검사는 권하지 않았다. 아폰테는 "의사들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고 나 역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초기 증상은 ▲한쪽 귀의 경미한 난청 ▲멈추지 않는 이명 ▲불안감과 공황발작 ▲지속되는 편두통 ▲식욕 저하 등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점점 심해졌다. 2022년에는 극심한 불안감과 공황발작이 나타났고 범불안장애(일상적인 상황에서도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느끼는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아폰테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고 회상했다.
음식에 대한 두려움도 커졌다. 특정 음식이 자신을 해칠 것이라고 생각해 파스타와 닭고기, 쌀처럼 안전하다고 느끼는 음식만 먹었고, 결국 약 18㎏이 빠졌다. 이후에는 신체 증상도 더욱 뚜렷해졌다. 걸을 때 균형을 잡기 어려워 마치 "왼발이 두 개인 것처럼" 비틀거렸고 얼굴 감각이 둔해졌다. 몸이 떨리는 증상과 공황발작도 점점 심해졌다.
2024년 말에도 청력 문제가 계속되자 아폰테는 다시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담당 의사는 코로나19 후유증이나 독감 때문일 수도 있지만 드물게는 뇌종양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청력 검사에서는 양쪽 귀의 청력이 다른 '비대칭성 난청'이 확인됐고, 2025년 3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끝에 '청신경초종' 진단을 받았다. 아폰테는 "세상이 뒤집힌 것 같았고, 삶이 끝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청신경초종은 청각과 균형을 담당하는 제8 뇌신경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미국 희귀질환기구(NORD)에 따르면 약 10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당시 종양은 약 4.5㎝로 골프공 크기에 가까웠으며 청각과 균형을 담당하는 신경을 압박하고 있었다.
아폰테는 2025년 4월 약 13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종양이 안면신경을 감싸고 있어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조직은 남겨둘 수밖에 없었다. 현재 왼쪽 귀의 청력을 일부 잃었지만 재활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2주간 입원한 뒤 걷기와 식사 등 일상생활을 다시 배우는 과정을 거쳤다. 아폰테는 "당연하게 여겼던 모든 것을 다시 배워야 했다"며 "그 경험이 나를 더욱 겸손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청신경초종은 암으로 발전하는 악성 종양은 아니지만 크기가 커지면 청력과 균형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얼굴 감각 이상이나 안면신경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거나 미각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한쪽 귀의 난청과 이명이며, 병이 진행되면 어지럼증, 균형 장애, 얼굴 저림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청력 저하를 노화나 일시적인 귀 질환으로 오해해 종양이 상당히 커진 뒤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청신경초종은 청력 검사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진단한다. 종양이 1㎝ 미만으로 작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크기를 관찰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종양이 자라거나 두통, 안면마비, 청력 저하 등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고려한다. 최근에는 감마나이프나 선형가속기 같은 정위 방사선수술로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도 널리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청신경초종 환자가 연간 500~600명 정도 새롭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