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도 먹었다… 근육 키워주는 ‘의외의 보양식’은?

입력 2026.06.04 10:42

[스타의 건강]

박지성
박지성이 성장기 시절 개구리를 먹었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갓경규’ 채널 캡처
개구리는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봄철이나 겨울철 보양식으로 활용해 온 식재료다. 한의학서인 ‘동의보감’에도 기가 약하거나 폐가 허약한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 현대 영양학적으로도 개구리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낮아 고단백 식품으로 평가받는다.

◇고단백·저지방, 근육 형성에 도움
지난 1일 전 축구선수 박지성(45)은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과거 개구리를 먹은 일화를 공개했다. 이경규가 “어린 시절 체구가 그렇게 큰 편이 아니었는데, 피지컬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냐”고 묻자 박지성은 “부모님께서 키가 큰다는, 몸도 커진다는 약도 해주시고, 개구리도 구워서 먹고 삶아서도 먹었다”며 “엄청나게 그런 것들을 먹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개구리는 현대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한 영양 성분을 갖고 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생개구리고기 100g당 열량은 69kcal로 닭가슴살보다 낮고, 단백질은 16.1g 함유돼 있다. 반면 지방은 0.4g에 불과해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훨씬 적다. 단백질 함량은 높은 반면 지방은 적어 근육 형성과 회복에 도움이 되며, 지방 함량이 낮아 체중 관리가 필요한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칼슘, 인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체력 유지와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21년 한국축산식품학회지에 게재된 '다양한 황소개구리 부위의 영양 성분 비교' 연구에 따르면 황소개구리 고기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미네랄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륨, 인, 마그네슘 등 일부 미네랄은 허벅지와 종아리 부위에서 더 풍부하게 검출됐다.

◇기생충 감염 위험 주의해야
다만, 야생 개구리는 기생충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 절대로 날로 먹거나, 야생에서 불법 포획한 개체를 섭취하면 안 된다. 특히 스파르가눔 유충에 감염돼 있을 수 있다. 스파르가눔 유충은 뱀이나 개구리의 몸속에 살고 있는 하얗고 끈처럼 긴 모양의 기생충 유충으로, 체내에 들어오면 장벽을 뚫고 나와 온몸을 이동할 수 있다. 심지어 혈류를 타고 뇌까지 올라가 신경을 손상시키기도 한다.

따라서 개구리를 섭취할 때는 반드시 정부 허가를 받은 양식장의 식용 개구리를 선택하고, 충분히 가열해 익혀 먹어야 한다. 또한 야생 개구리 포획은 생태계 보호와 감염병 예방 등을 위해 법으로 금지돼 있다. 허가 없이 포획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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