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튼튼하려 운동하듯, 정신 다잡으려면 청소해라

입력 2026.05.31 13:02
커튼 걷는 여성
청소, 정리 등이 신경계를 안정시켜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청소, 정리 등이 신경계를 안정시켜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그리니치 임상 심리학자 홀리 쉬프 박사는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청소는 반복적이고 체계적인 신체활동으로 성취감을 부여하며 신경계를 안정시키는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예측 가능하고 구조화된 행위라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통제력과 안정감을 부여하고 자신이 한 일의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인지적·정서적 만족감을 준다는 분석이다.

쉬프 박사는 “청소를 통해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가꾸면 마음이 자연스럽게 평화롭고 편안함에 도달할 수 있다”며 “신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하듯이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한 방법으로 청소를 활용해라”고 말했다. 공간을 비워내면서 마음이 정리되고 이후 깨끗하고 정돈된 공간이 안전하다는 느낌을 부여한다는 설명이다.

청소의 마음 챙김 효과를 누리려면 접근방식부터 바꿔야 한다. 쉬프 박사는 “서두르지 말고 속도를 늦춰 감각적인 측면에 집중해라”고 말했다. 신체 움직임에서 오는 리듬, 물의 온도 등을 느끼며 균형을 찾는 식이다. 처음부터 집 전체를 치우기보다 책상 한 면, 서랍 하나, 방 한 곳 등 작은 영역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쉬프 박사는 “해야 할 일을 작고 구체적인 단위로 나눠서 진행해야 시간 압박, 자기비판,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천천히 꼼꼼하게 청소하는 방식은 청결도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영국 가전 유통업체 바닥관리 전문가 케이티 릴리화이트는 ‘데일리메일’에 “청소를 할 때는 청소기로 집안을 급히 훑고 지나가기보다 1㎡당 최소 30초 이상 머물며 청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래야 바닥 틈, 카펫 사이 등에 쌓인 먼지, 머리카락, 미세입자 등이 효과적으로 제거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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