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영국 보건당국이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태 대응을 위해 일본에서 항바이러스 성분의 약을 공급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항바이러스제 ‘아비간(파비피라비르·Favipiravir)’를 일본으로부터 공급받았다. 최근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 호’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에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당국과 일본 관련 기관 모두 해당 약 공급 사실 외에 다른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아비간’은 일본 도야마화학에서 ‘파비피라비르’ 성분을 활용해 개발한 광범위 항바이러스제다. 신종 인플루엔자·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TFS) 치료제로 개발됐으며, 바이러스 RNA 증식에 필요한 핵심 효소 작용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과거 코로나19 등 다양한 바이러스 질환의 치료제로 고려되기도 했다.
이 약은 한타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공식적으로 승인되진 않았다. 동물실험에서는 이 약을 사용했을 때, 감염 후 생존율이 상승했다는 결과가 있으나, 인체 대상 실험은 아직 없다. 바이러스 복제 억제 기전을 활용해 영국 보건당국이 한타바이러스 치료에 실험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타바이러스는 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주로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소변·타액에 접촉하거나, 이 오염 물질이 공기 중에 퍼져 이를 흡입했을 때 전파된다. 사람 간 전파는 일반적으로 흔하지 않으나, 안데스형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보고된 바 있다. 감염 시 2~3주 잠복기를 거쳐 ▲고열 ▲요통 ▲두통 ▲안면 홍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소변량 감소 ▲저혈압 ▲내출혈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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