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는데도 살 안 빠지는 이유… ‘칼로리의 함정’ 탓

입력 2026.05.07 21:00
칼로리 계산하는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칼로리만 계산하는 다이어트, 얼마나 효과 있을까. 최근 미국 남성 건강 매체 맨즈저널(Men’s Journal)은 칼로리 계산의 장단점과 함께 장기적인 체중 관리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소개했다.

칼로리 계산은 자신이 얼마나 먹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영양 코치 브라이언 서튼은 “칼로리를 기록하기 시작하면 예상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있다는 걸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무심코 마시는 음료나 간식까지 확인하게 되면서 평소 식습관을 돌아보게 된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숫자 자체가 식단의 기준이 되기 시작할 때다. 목표 칼로리만 맞추는 식으로 식단을 구성하다 보면 가공식품 섭취는 늘고, 단백질이나 식이섬유는 부족해지기 쉽다. 칼로리는 맞췄는데도 금세 허기를 느끼는 경우가 생긴다.

스포츠 영양 전문가 샘 맥키니는 “정제 탄수화물이 많고 빠르게 소화되는 가공식품만으로도 하루 목표 칼로리를 쉽게 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칼로리 숫자를 맞춘다고 해서 균형 잡힌 식사가 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칼로리 계산이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방식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식습관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지만, 반대로 계속 기록하고 숫자를 계산하는 과정 자체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식사 방식이 결국 체중 관리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단기간 숫자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기보다 포만감과 영양 균형을 함께 고려하는 편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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