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고 중환자실 간 2살 아기” 원인은 친척이 한 ‘이것’… 무슨 일?

[해외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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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던 두 살 여자아이가 친척들에게 입맞춤을 당한 후 감기 증상을 보이다 중환자실까지 가게 된 사례가 공개됐다./사진=더 선
건강했던 두 살 여자아이가 친척들에게 입맞춤을 당한 후 감기 증상을 보이다 중환자실까지 가게 된 사례가 공개됐다.

지난 11월 28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데스티니 스미스(30)는 두 살이던 딸에게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단순 감기라고 생각했지만, 딸의 호흡이 거칠어지자 곧바로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이의 상태는 몇 시간 만에 됐고, 결국 소아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아이의 아빠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여러 친척들이 딸을 안고 뽀뽀한 것밖에는 감염 경로가 없다”며 “뽀뽀한 이들이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지켰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뽀뽀 때문에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부모가 아닌 사람이 아이를 껴안거나 뽀뽀하는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자인 프림로스 프리스톤 박사는 “아이에게 뽀뽀하는 것은 애정 표현의 일종이지만,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자녀에게 스킨십을 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것에 미안함을 느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가 겪은 RSV는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어른이 RSV에 걸리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 후 회복되지만, 영유아에서는 더욱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침, 콧물, 재채기, 발열과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 아닌 쌕쌕 소리가 동반되는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바이러스가 하부 호흡기로 퍼져 폐로 통하는 좁은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일부 영유아는 RSV 감염 후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악화하기도 한다.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동안 가장 강하지만 평균 4~6일간 지속되는 잠복기 동안에도 전파가 이뤄질 수 있다. 무증상 보균 상태에서도 전파가 가능해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성인 보균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면역력이 취약한 영아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개인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30초 이상 손을 씻고, 영유아가 쓰는 식기나 물건을 주기적으로 소독해주는 등의 행동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