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휑~’ 했던 정수리, ‘이것’ 하나 했다고 풍성… 영상 화제, 뭘 했길래?

탈모로 고민하던 미국 여성의 정수리가 두피 문신 시술 후 휑했던 정수리가 촘촘하게 채워진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지난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국의 두피 문신 클리닉 ‘리바이브링크’는 틱톡 채널에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의 대변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여성은 “정수리 탈모가 고민이었는데, 모발 이식은 부담스러워서 이 상태로 25년 이상 살아왔다”며 “마지막 도전으로 두피 문신을 받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피 문신을 받은 후 여성의 정수리 부분은 실제 머리카락이 있는 것처럼 풍성하게 채워져 있었다. 여성은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며 “더 이상 탈모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두피 문신 시술자는 “두피 문신은 탈모, 헤어라인 후퇴(이마와 맞닿은 머리카락 경계선이 뒤로 밀리면서 이마가 넓어 보이는 탈모 현상),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증상, 모발 이식 후 남은 수술 흉터를 가리거나 보완하는데 효과적인 시술이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400만 회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간단한 방법으로 탈모를 해결할 수 있다니 신기하다” “나도 받아보고 싶다” “아플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두피에 미세한 점 찍어, 표피층에 얕게 색소 주입
두피 문신이란 머리카락이 없는 부위나 숱이 적은 부위의 두피에 미세한 점 형태의 색소를 주입해, 머리카락 모근처럼 보이도록 하는 시술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두피 문신은 두피 표면에 아주 미세한 점을 검은색 색소로 찍어내 머리카락 모근처럼 보이게 하는 시술이다”며 “이 과정을 통해 머리카락이 실제보다 풍성해 보이게끔 연출할 수 있고, 탈모 부위뿐만 아니라 새치가 드러나지 않도록 보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문신은 피부의 진피층(표피층 아래 위치한 두꺼운 층)까지 색소를 주입해 영구적으로 남기지만, 두피 문신은 표피층(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얕게 색소를 주입한다. 

두피 문신은 전용 미세 바늘을 사용해 표피층에 미세한 점을 새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인의 피부 톤과 모발 색에 맞춰 색을 맞추고, 탈모 범위와 패턴에 따라 디자인한다. 보통 1~3회 나눠 시술하며, 점차 색 농도를 높여 자연스럽게 마무리한다. 효과는 시술 직후부터 나타난다. 탈모로 인해 드러나 보이는 두피가 가려져 머리숱이 촘촘해 보이고 헤어라인이 또렷해지는 시각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모발 이식처럼 절개나 봉합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 가능하다. 주로 2~3년간 유지되며 필요할 경우 리터치로 색 농도 조절이 가능하다. 

◇시간 지나면 색 옅어지고, 부자연스러운 경우 있어
다만, 두피 문신은 반영구 시술이라 시간이 지나면 색이 옅어질 수 있고 시술자의 숙련도에 따라 자연스러운 정도가 다르다. 위생 관리가 잘 안된 곳에서 시술하면 감염 위험이 있다. 또한 색소 알레르기 가능성이 있어 사전 테스트가 필요하다. 서동혜 원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피 문신 색상이 머리카락 색과 달라질 수 있다”며 “두피 문신이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염증 등의 부작용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너무 깊게 시술하면 피부 손상을 입어 흉터가 남을 수 있고, 피부 회복 과정에서 색소 침착이 생기며, 일부 부위가 검게 도드라지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 따라서 두피 문신 전 충분한 상담이 꼭 필요하다. 시술 전 패치 테스트(소량 시술 후 반응 확인하는 방법) 알레르기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