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백과TV] HER2 저발현 유방암, 최신 치료제 효과는?

입력 2025.01.20 14:50
 
유방암은 호르몬 수용체 또는 HER2 수용체 발현 여부에 따라 호르몬 양성 유방암, HER2 양성 유방암, 삼중 음성 유방암으로 분류되어 왔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초기라면 표적 치료와 항암 치료를 통해 완치를 도모할 수 있다. 전이가 있다면 표적 치료와 항암 치료를 동시에 시행한다. 표적 치료는 허셉틴과 퍼투주맙 두 가지 약제를 사용하며 항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을 1차 치료로 한다. 일반적으로 3주마다 약제를 투여하는데 처음에는 암의 크기가 작아지나 약제에 내성이 생기면 다시 커지므로 이 때 약제를 변경하게 된다. 현재 HER2 양성 유방암의 2차 치료로는 엔허투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이가 있더라도 평균 생존률이 5년 이상이다. 다른 암에 비해 기대 여명이 높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항호르몬 치료와 표적 치료제인 CDK4/6 억제제를 1차 치료로 사용한다. 치료 도중 내성이 생기면 약제를 바꾸게 되는데, 2차 치료의 선택은 암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기본적으로는 호르몬 치료를 계속하지만 암의 진행이 빠르거나 전이가 있다면 항암 치료를 하게 된다. 삼중 음성 유방암은 호르몬 치료나 HER2 표적 치료 효과가 없어 항암 치료와 함께 면역관문 억제제를 병행해 사용한다. 전이가 있으면 PD-L1 발현 여부에 따라 항암제를 단독으로 쓰거나 면역관문 억제제를 추가해서 쓰는 등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유방암 치료에 주로 쓰이는 세포독성항암제로는 안트라사이클린 계열의 항암제, 탁산 계열의 항암제 등 다양한 약제들이 있다. 최근에는 항체에 항암제를 결합한 항체 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이하 ADC)가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HER2 표적 치료제로 쓰이는 엔허투가 대표적이다. 엔허투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2차 치료로 사용되며 급여가 적용된다. 최근에는 HER2 저발현 전이성 유방암 표적 치료제로도 허가를 받았다. 호르몬 양성 전이성 유방암, 삼중 음성 전이성 유방암에서도 HER2 저발현일 경우 엔허투 사용이 가능하며, 연구 결과 기존 항암제 대비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조선 질병백과 HER2 저발현 유방암 편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이대원 교수와 함께 유방암의 종류, HER2 저발현 유방암의 진단과 최신 치료 옵션에 대해 알아봤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유방암 썸네일
헬스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