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미국 유명 영화감독 데이비드 린치가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7일 데이비드 린치의 가족은 그의 페이스북 계정에 부고를 전했다. 게재된 글에는 “우리 가족은 깊은 슬픔을 느끼며 예술가이자 한 인간인 데이비드 린치의 별세를 발표한다”며 “지금으로선 우리의 사생활을 보호해주면 좋겠다”라고 적혔다. 또 “이제 그가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삶에는 큰 구멍이 생겼다”라며 “하지만 린치라면 ‘구멍이 아니라 도넛(구멍 밖 세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황금빛 햇살과 푸른 하늘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린치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그는 폐기종 진단을 받았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린치는 “8살 때부터 흡연을 시작해 흡연은 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였다”며 “그런데,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결국 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1946년생인 린치는 1966년 단편영화 ‘6명의 아픈 사람들’로 데뷔했으며, 이후 장편영화 ‘엘리펀트 맨(1980)’, ‘듄(1984)’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등을 연출했다. 특히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통해 그는 54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이 영화는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8위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린치는 여러 작품을 남겨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린치가 생전 앓았던 폐기종에 대해 알아봤다.
폐기종은 여러 원인에 의해 폐조직이 파괴돼 공기 흐름이 막힌 것을 말하며, 최근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일종으로 진단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면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 힘들어지고,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가 동반된다. 잦은 흡연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 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흡연자 중 ▲만성 기침이 있거나 ▲숨이 차거나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천명)가 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한 번 파괴된 폐는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금연하면 폐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완화할 수 있다.
한편, 린치처럼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면 성인보다 몸에 더 해로운 영향을 받는다. 유아·청소년의 뇌는 성인보다 약해 미세한 분량 니코틴에도 과민 반응한다. 흡연은 노화와 성장에 밀접하게 관여하는데 특히 근골격계를 공격해 성장과 발달을 늦춘다. 또 흡연 중에는 인체 조직의 산소 공급량이 떨어진다. 담배의 유해 물질이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을 방해해 산소 공급이 더욱 줄기 때문이다. 담배의 대표적 유해 물질인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해 성장판의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칼슘 흡수율도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뼈가 자라는 속도가 더뎌지고 호흡기·폐 질환 위험이 커진다. 뇌세포도 파괴돼 기억력·학습 능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17일 데이비드 린치의 가족은 그의 페이스북 계정에 부고를 전했다. 게재된 글에는 “우리 가족은 깊은 슬픔을 느끼며 예술가이자 한 인간인 데이비드 린치의 별세를 발표한다”며 “지금으로선 우리의 사생활을 보호해주면 좋겠다”라고 적혔다. 또 “이제 그가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삶에는 큰 구멍이 생겼다”라며 “하지만 린치라면 ‘구멍이 아니라 도넛(구멍 밖 세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황금빛 햇살과 푸른 하늘이 가득한 아름다운 날”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린치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그는 폐기종 진단을 받았다고 알린 바 있다. 당시 인터뷰에서 린치는 “8살 때부터 흡연을 시작해 흡연은 내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였다”며 “그런데,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처럼 결국 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1946년생인 린치는 1966년 단편영화 ‘6명의 아픈 사람들’로 데뷔했으며, 이후 장편영화 ‘엘리펀트 맨(1980)’, ‘듄(1984)’ ‘멀홀랜드 드라이브(2001)’ 등을 연출했다. 특히 ‘멀홀랜드 드라이브’를 통해 그는 54회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이 영화는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위,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8위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린치는 여러 작품을 남겨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린치가 생전 앓았던 폐기종에 대해 알아봤다.
폐기종은 여러 원인에 의해 폐조직이 파괴돼 공기 흐름이 막힌 것을 말하며, 최근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일종으로 진단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면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 힘들어지고,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가 동반된다. 잦은 흡연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 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흡연자 중 ▲만성 기침이 있거나 ▲숨이 차거나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소리(천명)가 난다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한 번 파괴된 폐는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금연하면 폐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고, 이미 진행되고 있는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완화할 수 있다.
한편, 린치처럼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면 성인보다 몸에 더 해로운 영향을 받는다. 유아·청소년의 뇌는 성인보다 약해 미세한 분량 니코틴에도 과민 반응한다. 흡연은 노화와 성장에 밀접하게 관여하는데 특히 근골격계를 공격해 성장과 발달을 늦춘다. 또 흡연 중에는 인체 조직의 산소 공급량이 떨어진다. 담배의 유해 물질이 혈액 내 헤모글로빈과 산소의 결합을 방해해 산소 공급이 더욱 줄기 때문이다. 담배의 대표적 유해 물질인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해 성장판의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칼슘 흡수율도 떨어뜨린다. 이에 따라 뼈가 자라는 속도가 더뎌지고 호흡기·폐 질환 위험이 커진다. 뇌세포도 파괴돼 기억력·학습 능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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