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기종이란 담배연기 등 오염물질 흡입으로 폐가 팽창해 탄력성을 상실하게 되는 심각한 폐질환이다. 과거에는 폐기종과 만성 기관지염이라는 용어가 혼용되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라는 병명으로 진단한다.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이 주요 증상이고 숨을 쉴 때 소리가 나거나 흉부의 압박감 등을 느낄 수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에 걸리게 되면 급격한 호흡곤란이나 기침이 악화되고 심한 경우에는 호흡부전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폐 기능의 악화가 심해지면 폐의 가스교환 기능이 떨어져 저산소증, 고탄산혈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장기능의 저하를 동반하게 되는 폐성심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결국 호흡부전 및 심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하여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따라서 흡연자들은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금연을 한다고 해서 이미 떨어진 폐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급속히 악화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또한 일주일에 세 번씩 하루 30분정도 걷기운동을 하면 호흡기를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감기 등의 호흡기의 감염은 급성으로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손을 잘 씻는 등 위생관리에 철저해야 하고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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