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무릎 시린' 계절… 콘드로이친으로 연골 지켜볼까?

입력 2024.10.23 09:45
10월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지만, 반대로 무릎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중장년층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관절은 기온과 바람에 가장 민감한 신체 부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찬바람에 관절 부위 혈관·근육·인대가 수축해 관절이 뻣뻣하게 굳을 수 있으며, 큰 일교차는 근육과 혈관의 수축·이완 반복을 유발해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평균 400만 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발생하며, 65세 이상 고령자 3명 중 1명이 경험할 만큼 흔한 노년기 질환이기도 하다. 증상은 주로 국소적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심해질수록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뼈와 뼈 사이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닳거나 노화하면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연골, 한 번 손상되면 복구 어렵다… 젊은 층도 주의해야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이려면 연골 건강이 중요하다. 다만 연골은 사용할수록 닳는 조직이며, 혈관과 신경이 없어 한 번 손상되면 잘 재생되지 않는다. 두께도 3∼4㎜로 매우 얇으며, 전체의 70%가 마모돼도 증상이 없어 연골이 손상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퇴행성 관절염은 50대부터 급증하는 것이 맞지만, 최근에는 나이와 상관없이 젊은 층에서도 연골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무릎에 많이 발생하는 연골 연화증을 예로 들 수 있다. 연골 연화증은 관절 내 연골 조직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는 질환으로, 최근 2030 세대에서 골프, 등산이 인기를 끌면서 유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 연골 성분 섭취도 도움

퇴행성 관절염 증상 완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이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과 같은 운동을 하루 30분씩 주 3회 이상 하면 하체 근력 강화를 통해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연골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뮤코다당·단백이 있다. 뮤코다당·단백은 관절과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식약처 고시형 원료로, 콘드로이친 황산을 함유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콘드로이친 황산은 연골에서 자연 생성된 콘드로이친과 유사하게 작용해 오래된 연골의 이른 파괴를 막고 새 연골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뮤코다당·단백은 소, 돼지, 상어 등의 연골 조직에서 추출하는데, 이 중 소 연골은 인체와 가장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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